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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떼와 꾀 많은 꼬마 ㅣ 부지깽이 옛이야기 그림책 1
송아주 지음, 한상언 그림 / 도토리나무 / 2018년 1월
평점 :
도둑 떼와 꾀 많은 꼬마

토리가 전래 동화를 좋아해서 한때 열심히 읽었는데
학년이 올라가면서 뜸했었어요
그러던 차에 <도둑 떼와 꾀 많은 꼬마>를 읽게 되었답니다~
표지를 보니 인상이 험악한 도둑 넷과 꼬마가 보이네요
꼬마가 저 무서워 보이는 도둑들을 상대로
과연 어떤 꾀를 낼지 궁금해졌지요~

옛날에 돈 냄새를 기막히게 맡는 도둑 두목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가지고 재를 넘는 건 꿈도 못 꾸었대요
관아에서 도둑들을 잡으려 했지만 꼭꼭 숨어서 잡지를 못했대요

하루는 두목이 백 냥이 넘어온다고 해서 부하들이 가보니
늙은 호박 한 통을 등에 진 꼬마가 있었어요
꼬마는 시치미를 뚝 뗐지요
도둑들이 아무리 뒤져도 돈이 나오지 않았어요
알고 보니 도둑들이 까맣게 속은거였어요
이 얘기를 들은 두목은 화가 나서 꼬마를 잡아오도록 했어요

잡혀 간 꼬마는 살려달라고 애원하기는 커녕
되레 호통을 쳤지요
그러자 두목은 꼬마도 도둑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도둑질은 자기네가 하고 꼬마가 누명을 쓰게 한거죠

꼬마는 과연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도둑 떼와 꾀 많은 꼬마>를 읽어보세요~
여기까지 읽고 결말을 나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미처 생각하지 못 했는데 다음에 다른 책을 읽을 때는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그러면 아이의 상상력도 자라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도둑 떼와 꾀 많은 꼬마>는 직접 이야기를 들려 주는 듯한 문체가 사용되어서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전래 동화는 그 특성상 지금과는 배경도 다르고 등장인물들의 차림새도 다르지만
아이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과거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도 알게 되어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좋지요
<도둑 떼와 꾀 많은 꼬마>에서도 꼬마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답니다
학년이 올라갈 수록 그림책과 전래 동화와 멀어지게 되지만
저는 그림책과 전래 동화책이 참 좋네요
앞으로도 종종 전래 동화책을 접하도록 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