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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셋 꽃다발 셋 ㅣ 그림책이 참 좋아 45
국지승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11월
평점 :
아빠 셋 꽃다발 셋

제목이 표지 그림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
<아빠 셋 꽃다발 셋>
'아빠'라는 글자에서 아이를 위한 꽃다발이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아빠 셋의 소개가 간단히 나와있네요
오케이 택배 김 기사님
튼튼 소아과 김 원장님
탄탄 건설 김 과장님
저는 아빠 셋의 공통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빠 셋은 '아빠'라는 공통점 외에도 모두 '김씨'라는 점!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또 다른 공통점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나갔어요

아침 8시
아빠 셋은 출근 중
김 과장님은 만원 버스에,
김 기사님은 택배를 가득 실은 트럭에,
김 원장님은 막히는 도로 위에 있어요

오케이 택배 김 기사님이 튼튼 소아과 앞에 차를 세우고 택배를 내리네요
김 원장님 앞으로 배달된 택배도 있네요!
김 기사님은 꽃다발을 샀어요

김 원장님과 김 과장님도 꽃다발을 샀네요

무슨 특별한 날인 것 같은데...
김 과장님도, 김 원장님도, 김 기사님도 바빠요


아빠 셋의 또 다른 공통점!
바로 하나유치원 학부모였네요
무슨 날인가 했더니 하나 유치원 작은 음악회 날이었어요

이 그림을 보다가 그림 속에서 저의 모습을 발견했어요
박수 치는 모습, 아이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 모습, 사랑스럽게 아이를 쳐다보는 모습,
아이가 기특하게 느껴져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
모든 부모님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그림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림 같아요
아이들은 공감하기 어렵겠지만 자식이 있는 부모라면 대부분 공감할 것 같아요
숨은 그림 찾기 책은 아니지만 그림 속에서 김 기사님, 김 원장님, 김 과장님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음악회가 끝난 후...
모두가 행복한 모습이에요^^
하얀 눈이 특별한 밤의 분위기를 더해주네요
토리가 작년까지는 어린이집에서 12월에 동요제를 했었어요
그래서 더욱 공감하고 감정 이입해서 <아빠 셋 꽃다발 셋>을 읽은 것 같아요
날씨는 추웠지만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마음은 훈훈했던 그 때가 생각나네요
토리도, 저도 그 당시 이 책을 봤다면 또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토리 아빠는 여섯 살 때는 참석하고, 일곱 살 때는 참석하지 못 했지만
<아빠 셋 꽃다발 셋>의 아빠들과 비슷한 마음이었을 것 같아요
아빠들이 바빠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한게 안타깝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아빠의 마음을 알게 되었음 좋겠네요
<아빠 셋 꽃다발 셋>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