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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발명가의 웃기는 알람시계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42
유지은 지음, 민소원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7년 3월
평점 :

앞에 도망치듯 뛰어가는 아이는 참이에요
참이가 여덟 살 때 엄마가 돌아가셔서 아빠와 살고 있는 참이.
참이 아빠는 한 달 간 외국에 가게 되면서 참이를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요

그것은 바로 이 '웃기는 알람 시계'에요
아침마다 참이를 깨워줄 사람이 없어서 대신 이 시계를 발명했어요
시계 안에는 시간을 알려주는 아이인 '시아'가 있어서, 시간이 되면 시아가 나와서 미리 녹음해 둔 말을 하죠
정말 멋진 시계죠?
그런데 왜 웃기는 알람 시계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참이가 처음 이 시계를 보고 웃기다고 했기 때문이에요
제 생각엔 '신기한 알람 시계'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이 시계는 웃음으로 충전하는 시계이기 때문에, 시계를 충전하려면 시계 자체가 웃기게 생겨야 할 것 같기도 해요
웃기는 알람 시계가 상품화되면서 이집저집에 웃음이 가득했어요~

하지만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다른 버전의 시계들을 만들면서 눈쌀 찌푸리게 되는 일들도 생겨났어요
급기야는 고속웃음충전기도 나왔구요
참이는 아빠의 발명품이 그렇게 변하는 것이 너무 속상했죠
하지만 거짓 웃음으로 충전한 시계들은 고장이 났고, 엉터리 알람 시계도 점차 사라졌어요
저는 사람들이 '웃기는 알람 시계'를 충전하기 위해 웃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재미있거나 행복해서 웃을 때도 있지만 웃으면서 행복해지기도 하는 것 같거든요~
실제로 웃음이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굳이 에너지로 사용하지 않아도 웃음은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도 있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테지만요
좋은 의도의 발명품을 상업적으로만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모두 바르고 곧게 자라서 훌륭한 어른이 되어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웃기는 알람 시계'가 나온다면 저는 나오자마자 살거예요~~
웃음이 가득한 세상!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