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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 탐정은 지도를 못 본대 ㅣ 스콜라 꼬마지식인 20
김미애 지음, 유설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2월
평점 :
척척 탐정은 지도를 못 본대

<척척 탐정은 지도를 못 본대>라는 책 제목을 보고 저는 '이 책은 지도에 관한 책이구나'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토리가 "엄마, 척척 탐정이 지도를 못 본대! 그런데 왜 척척 탐정이지?"라고 물었어요
토리 말을 듣고 보니 '척척 탐정이면 사건 해결도 잘 하고, 지도는 당연히 잘 봐야할 것 같은데...지도만 못 보는걸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느 날 척척 탐정의 엄마가 사라졌어요
집은 뒤죽박죽!
척척 탐정은 꼼꼼 조수를 불러서 엄마를 같이 찾기로 해요
척척 탐정이 찾아낸 단서는 산에서 찍은 엄마 사진 한 장, '곰' 글자가 있는 쪽지 한 장, '룐' 글자가 있는 쪽지 한 장, 그리고 줄무늬 고구마 그림이었어요
척척 탐정은 이 중에서 줄무늬 고구마 그림을 버리고 나머지 세 개의 단서만 가지고 엄마를 찾아나서요

'곰' 글자를 보고 동물원에 가기도 하고, 산 사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곰이 사는 산에 가기도 하지요
하지만 엄마는 찾을 수 없었어요
산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준 그림 한 장.
그것이 바로 지도였지요
그런데 척척 탐정은 지도가 무엇인지도 몰랐어요
그리니 지도도 볼 줄 몰랐구요
책을 읽다보니 척척 탐정이 지도를 못 보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알고 보니 척척 탐정은 이름과는 전혀 반대의 탐정이었어요
척척 탐정의 이름을 제대로 짓자면 허당 탐정이 어울릴 것 같은, 그런 탐정이에요
결국 꼼꼼 조수의 도움을 받아 거꾸로 들고 있던 지도를 똑바로 방위에 맞게 들고 보게 되었어요
'룐'도 꼼꼼 조수의 도움으로 '룐'이 아닌 '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엄마가 계신 곳을 짐작하게 되어요
'귤'하면 떠오는 곳이 있나요?
아래 그림에 힌트와 정답이 나와있어요 ^^

엄마가 가신 곳은 바로 제주도였어요!
그럼 줄무늬 고구마 그림이 무엇이었을지도 생각해보세요
척척 탐정이 엄마를 찾는 과정에 많은 지리적인 내용이 등장해요~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에 대한 내용,
도시의 특성,
자연 환경에 따른 촌락의 모습

그리고 지도와 지도 읽는 법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줘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은 공부도 참 재미있게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책 속에 이렇게 지식이 담겨있다니 정말 좋았어요
토리도 꽤 긴 책이지만 지루해하지 않고 잘 읽더라구요
토리에게 스콜라 꼬마지식인 시리즈를 한 권씩 다 읽어 보게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척척 탐정의 지도 노트는 <척척 탐정은 지도를 못 본대>의 부록이에요
노트 안쪽은 이렇게 생겼어요~
우리 나라 지도가 나와있고 필기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여행갈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토리는 지도를 좋아해서 동물원이나 식물원, 어디를 가든 지도를 항상 손에 들고 앞장 서요
하지만 늘 우왕좌왕했었죠
이제 지도 읽는 법을 어느 정도 배웠으니 토리도 예전보다는 길을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주말에 나들이 다니면서 지도 노트도 잘 활용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