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입학 준비가 필요해요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 정서지능부터 공부 태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심리 교과서
이호분.남정희 지음 / 길벗 / 2016년 1월

얼마 후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토리.
주위에서는 입학한다고 하면 '좋겠네~'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에고 이제 고생 시작이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는 사실 둘 다 아니고...걱정이 앞서요

저는 어렸을 때 유치원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입학해서 영 적응을 못 했지요
아침마다 학교가기 싫다고 징징거렸던 생각이 나요
그러다보니 토리의 입학도 내심 걱정이 됩니다
토리는 지금의 어린이집을 너무나 좋아해서 지난 가을 이사한 후에도 아침, 저녁으로 왕복 20km거리의 어린이집을 오가고 있거든요
지금 사는 동네엔 친구도 하나 없고...
초등학교 입학해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인 저에게 딱 필요한 책을 만났어요!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아이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인 셈이죠

책을 읽은지 얼마 안 되어서부터 이 책을 읽기 잘 했다 싶은 구절이 나왔어요
엄마가 불안해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제가 토리에게 '엄만 네가 학교 적응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돼'라는 말을 이미 한 적이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었고,
또 다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읽게 되더라구요
저에게 지금 꼭 필요한 책이라 그런지 소설책보다도 술술 읽혔어요~~

이 책의 공동저자인 이호분 선생님은 소아정신과 전문의세요

그래서 아이의 심리를 전문가적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많은 엄마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하는 부분을 세세히 짚어주니 정말 좋더라구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입학에 대한 걱정이 다 사라진 건 아니지만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겠다를 책을 통해 미리 생각해볼 수 있으니 실제로 문제가 생겨도 덜 당황할 것 같더라구요

사실 저는 예체능 위주의 사교육만 시켜서 토리가 학교 가서 뒤쳐질까봐 걱정도 되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선행학습이 마냥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어서 결과적으로는 조금한 마음도 없앨 수 있었어요

한 번 읽는다고 내용이 다 기억나지 않으니 이 책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문제가 생기거나 힘들 때 마다 다시 꺼내서 보려구요~~

아이가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다독여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