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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사전 통조림 - 지식을 쌓으려면 통째로, 조목조목!
엔사이클로넷 지음, 이강훈 그림, 이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8월
평점 :
저는 40년 넘게 이 세상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에는 아직도 제가 모르는게 많은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궁금한 것들은 많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호기심은 사라지고
그냥 받아들이면서 살게 된 것 같아요
<잡학사전 통조림>을 읽으면서
그동안 궁금했지만 그냥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답을 얻은 것도 있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기도 했어요
이 책을 통해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에 실리지 않은,
또 다른 상식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이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통조림은
통째로-조목조목 지식 습득법을 말해요
통째로 큰 틀을 먼저 파악한 후,
조목조목 따져가며 세부 내용을 이해하는
연역법에 가까운 지식 습득법인 것이죠
이 책은 과학, 음식, 돈,직업, 언어, 인체,
세상만사, 생활상식, 동물, 스포츠 등으로 나누어
414개의 질문과 답을 실어 놓았어요
위처럼 9가지로 카테고리가 나뉘어 있긴 하지만
하나의 주제가 여러 분야에서
언급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예를 들면 판다 같은 경우에는
돈, 직업통조림에도 나오고,
언어통조림에도 나와요
우리 나라에서는 판다를 에버랜드에 가면
볼 수 있죠
저는 이 판다 한 쌍을
중국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에버랜드의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15년간 판다 보호연구를 조건으로 빌린 것이었어요
매년 연구비 100만 달러를 중국에 지불해야하구요
푸바오도 중국 소유로 매년 50만 달러를
지불한다고 해요
이상은 돈, 직업통조림에서 다루는 내용이에요
언어통조림에서는 판다 이름에 대해 다뤄요
판다는 대나무를 즐겨먹는 동물이라는 의미의
네팔어에요
판다 보다 레서판다가 먼저 발견되었는데,
레서판다는 중국 뿐 아니라
네팔, 인도에도 서식하고 있어요
에버랜드에 갔을 때
아이바오, 러바오가 잠만 자서
레서판다만 열심히 보다 온 적이 있는데,
레서가 lesser인지는 미처 몰랐었네요
그냥 이름이 레서판다라고 받아들였지
판다처럼 대나무를 먹는 것도 몰랐어요
중국에서는 곰 같은 고양이라는 의미의 단어에
대, 소를 붙여서 판다를 대웅묘,
레서판다를 소웅묘라고 한다고 해요
에버랜드에 갔을 때 판다와 레서판다를
왜 같은 공간에 두었는지 의아했는데,
이제야 의문이 풀렸다는요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판다에 관한 이야기는 안 잊어버릴 것 같아요
한국인이라면 거의 매일 먹는 김치.
저는 배추에 유산균이 있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양념 등이 발효되면서 유산균이 생겨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유산균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게
아니라는걸 쉽게 알 수 있는데,
깊게 생각하지를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문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다고
생각했는데,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요즘, 모기가 많은 계절이죠
모기에 물리면 다른 것 보다도 가려워서 힘들죠
그동안은 모기에 물렸으니
가려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면 아픈 것처럼요
하지만 가려움의 원인은
알레르기 반응에 있었어요
모기의 타액에는 피가 응고되지 않게 하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물질이 단백질이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것이에요
헤어드라이기, 뜨거운 티스푼 등으로
체내 온도보다 높은 열을 가하면
가려움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모기에 물리면 한 번 해봐야겠어요
414가지의 잡학 상식을 읽으니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식이 아니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하나하나 지식을 쌓아가다보면
저절로 답을 얻게 되는 것도 있겠다 싶었지요
앞으로는 그동안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다 기억하지는 못 하기에
소장해두고 있다가
기억이 날듯말듯한 내용이 있을 때 마다
다시 꺼내어 읽어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