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식사 - 맞은편에 앉아 함께 먹고 싶습니다
강하라.심채윤 지음 / 껴안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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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도 '오늘은 뭘 먹지?'가
늘 고민이었어요
코로나로 외식도 줄고 집밥을 먹는 횟수가 늘다보니
뭘 먹어야할지가 더 큰 고민이 되어버렸죠
그러다보니 새로운 메뉴가 없는지 찾게 되고,
요리와 관련된 책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요

<따뜻한 식사>는
각각 '늘 먹는다', '가끔 먹는다', '특별히 먹는다'의
테마로 나누어 3권의 책이 한 권을 이루는
독특한 구성이에요
내용을 보면 이 책에서 잠깐 언급되기도 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느낌이랄까요?
제철 식재료와 그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농부의 연락처 혹은 사이트 주소가 나와있고,
각 식재료를 맛있게 먹는 법도
간단한 레시피와 함께 나와있어요
우리 땅에서 나는 식재료만 나오지는 않아요
주로 채식 위주의 메뉴들이 나오는데,
우리 나라 보다는
서양에서 더 먼저 채식 붐이 일어서 그런지
서양 스타일의 메뉴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재료 일부는 아이허브에서
구입하기도 하더라구요

저자는 독자들에게 채식을 강요하지는 않아요
저도 당장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할
계획은 없지만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메뉴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건강하고 새로운 메뉴를 먹고 싶은 날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저자는 다른 요리책처럼
식재료의 분량을 일일이 알려주지는 않아요
저자의 의도대로
직접 만들어보면서
각 재료들을 기호에 맞게 넣으면서
적정량을 터득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다가 맛을 잃고
다시 도전을 안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일단 쉬운 것 부터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치즈나 버터, 브라우니도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어요
주식은 채식으로 바꾸지 못해도
간식이나 디저트류는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0년 전 쯤, 채식주의자인 분과 같이 일한 적이 있어요
점심을 같이 먹다보니
저까지도 메뉴에 제한이 생겼었죠
밥은 늘 현미밥을 먹어야했는데,
저는 그 현미밥이 소화가 잘 안 되어서 힘들었어요
채식 위주 식단도 저에게서 먹는 재미를
잃게 했었죠
그때 사실 채식 위주 식사에 대한 편견이 생겼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채식으로도 눈과 입이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인들과 밥 먹을 기회가 왔을 때
누군가 저에게 채식 위주의 식사를 제안하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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