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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 동굴 신화와 열 가지 에피소드 ㅣ 지양청소년 과학.인문 시리즈 3
에티엔 가르셍 지음, A. 단 그림, 이성엽 옮김, 허경 감수 / 지양사 / 2022년 4월
평점 :
고등학교 시절, 윤리 과목은 어렵지 않았는데
철학은 왜 이리 어렵게 느껴질까요?
그래서 청소년들을 위한 철학 도서가
제 수준에 맞는 것 같아요
<철학 - 동굴 신화와 열 가지 에피소드>는
만화로 된 책이기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어요
토리와 함께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만화가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줄글 형태 보다는 가독성도 뛰어나고
에피소드 위주라서
읽기에 부담은 없었어요
하지만 철학은 역시 어렵다는 생각을 했어요
철학이 어려운건
이론이 어렵다기 보다 심오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책에는
탈레스, 데모크리토스, 플라톤 등 고대의 철학자들의
사상 뿐 아니라
데카르트, 파스칼, 칸트, 니체 등과
비교적 최근까지 생존했던
사르트르, 들뢰즈의 사상까지 담겨 있어요
고대의 사상을 다루면서도
현대적인 현실과 관련된 언급도 있어서
시대를 반영한 언급이 참 좋았어요
도스토옙스키, 카뮈, 카프카의 소설도 인용되어
다양한 사고를 가진 등장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이들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었어요
이들의 행동에 대해 옹호하는, 혹은 비판하는
글쓰기를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해가 미흡한 부분은
인용된 소설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제 주위에는 노화를 견디지 못하고
피부과를 찾는 지인들이 많아요
저도 솔깃해서 알아보려던 참인데,
'테세우스의 배'편을 읽고 나니
무엇이 진짜 저의 모습일지
생각하게 되네요
철학적인 물음들을 접하면서
바쁘게 사느라 많은 것을 잊고 살았던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어요
종종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철학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리라
생각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