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영국 - 워킹홀리데이로 만난 영국 문화 이야기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에 다녀온 적이 있는 저는
영국하면 흐릿한 날씨가 떠올랐어요
제가 처음 영국에 갔을 때
비가 오다가 곧 그치긴 했지만
날씨가 흐렸었거든요
여행 갔을 때는 그런 날씨가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지만
매일 이런 날씨라면
그곳에서 살기에는 좀 우울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어요
가끔 영국에서 사는 상상을 하다가도
날씨를 생각하면
고개를 젓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외국에서의 삶을 동경하는 저는
<500일의 영국>이라는 제목을 보고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내가 살 수 없다면
책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영국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살기 좋은 곳 같았어요
늘 비가 오고 흐린 것도 아니고
오히려 겨울에는 우리 나라 보다 따뜻하고
여름에는 모기도 없다고 하니
날씨 때문에 걱정할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저는 인종차별 문제도 걱정이었는데,
다양한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나라라서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누군가는 분명 겪은 일이고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요

영국이 네 개의 나라로 이루어져 있다는건
첫 유럽 여행 이후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고
알고 있었지만
무심코 영국=잉글랜드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이 네 나라가 연합된 연합 왕국이에요

저자는 워킹홀리데이로 영국에 가서
웨일즈에 거주해요
일본에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만난 친구,
알렉스의 집이 웨일즈거든요
그 친구네 집에서 친구의 가족들과 가족처럼
살고 있어요
제목은 <500일의 영국>이지만
영국 워킹홀리데이 기간은 2년이어서
아직 영국에 거주중이에요
그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시죠?
온라인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해요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조심스러운 시기에
적합한 일을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해는 영국 학교에서 방과후 한국어 강사 일도
하고 있다고 해요

저자는 웨일즈에서 영국인 가족들과 살면서 경험한 일,
영국 여행을 했던 이야기 등을 통해
영국 생활과 영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줘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저도 영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서 얘기했던 날씨나 인종차별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사라졌거든요
제가 워킹홀리데이로 영국에 간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영어를 잘 못해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영어 공부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다시 영국에 간다면
워홀러로서가 아닌 여행객으로 가게 될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아요
박물관, 미술관 관람도 정말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해서
거리 곳곳의 축제 분위기를 느껴 보고 싶어요
런던 외의 다른 지역,
특히 이 책에 많이 언급된 웨일즈에도
가보고 싶네요
웨일즈에 가면 친숙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