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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문장력이다 - 베스트셀러 100권에서 찾아낸 실전 글쓰기 비법 40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양지영 옮김 / 앤페이지 / 2022년 3월
평점 :
저는 책 읽기도 좋아하지만
글쓰기도 좋아해요
그렇다보니 글쓰기에 관한 책에도 관심이 많아요
그 책들을 다 읽어볼 수는 없어도
신간이 나올 때마다 유심히 보게 되요
그 중 문장 기술 관련 베스트셀러 100권의 내용들을
정리한 <결국은 문장력이다>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어요
이 책은 저자가 일본인이라
참고한 책들 중 대부분이 일본책이에요
그래서 우리 말 글쓰기에 얼마나 될까 싶어서
조금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일단 읽어보기로 했죠
글쓰기 기술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책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읽는 책은 아니에요
일반적인 글을 쓸 때 외에
SNS, 메일, 프레젠테이션 등을 위한
글쓰기 비법에 대해서도 알려줘서 좋았어요
저자는 100권의 문장 기술 관련 책을 읽고
공통된 내용, 혹은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서
7가지 글쓰기 규칙을 알려줘요
그 규칙 외에도
문장 필살기 13가지와
실전 글쓰기 노하우 20가지를 알려줍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쓰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될 때가 있어요
글을 잘 쓸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저는 최근에 배달앱에 리뷰를 쓰는게
꽤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있어요' 외의 표현은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사실 서평을 쓸 때도
'재미있어요' 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흥미로웠어요'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 있는데,
이것 말고 다른 표현이 없나 늘 고민이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휘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비유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한 번 읽은 책은 잘 읽지 않는데,
같은 책 읽기도 좋은 문장을 쓰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마음에 드는 책이 있다면
한 번 읽고 말 것이 아니라
다시 읽어 보도록 해야겠어요
책 전체를 다시 읽기 힘들다면
훌륭하다고 생각한 문장을 메모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반복해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좋은 문장은 반복해서 읽을 것을 강조하면서
스포츠 선수나 프로 연주자가
같은 동작이나 기술을 반복해서 익힌다는 얘기가
나와요
저는 이 말이 정말 확 와닿아서
앞서 나온 비유나 예시를 적절히 활용하라는
얘기가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다음에 글을 쓸 때는
이처럼 적절한 비유나 예시를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구두점에 대해 읽을 때에는
문법 수업을 듣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이제껏 구두점이
분장부호를 일컫는 말이라고만 생각했지,
구점과 두점으로 나뉜다는건 처음 알게 되었어요
문자나 카톡 등 온라인으로 쓰는 글에 익숙해지면서
마침표도 잘 안 찍는게 습관이 되어버렸기에
그동안 기본적인 것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구점인 마침표 외에도
두점인 쉼표도 적절히 활용해야겠어요
이 책은 글쓰기 비법으로
가독성, 레이아웃, 제목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독성도 뛰어나고
각 장에 요점 정리도 잘 되어 있어요
제목을 통해 글쓰기 비법을 쉽게 이해할 수도
있어요
<결국은 문장력이다>는
글쓰기 기술에 관한 책 100권의 내용들을
정리한 책이라는 점에서
글쓰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헷갈리는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잘 정리되어 있는
책 뒷편의 한국판 특별 부록 때문에도
이 책을 자주 꺼내 보게 될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