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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 이야기
최연욱 지음, 박지연 그림 / 다락원 / 2022년 3월
평점 :
저는 언제부터인가 미술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학창시절에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미술이었는데 말이죠
토리가 어릴 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서
전시회에 데리고 다니면서
작품을 자꾸 보다보니
관심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결혼 전부터 관심은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생 때 유럽 여행 가서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에 갔던 걸 보면요
사실 그때 본 작품들은 잘 기억나지 않아요
유명한 작품들, 기존에 알고 있던 작품들만
기억에 남을 뿐이죠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언제 갈지 모르는 다음 유럽 여행을 위해
요즘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그런데 유럽 여행을 저 혼자 갈 건 아니잖아요
같이 갈 토리도 미술관 방문이 지겹지 않으려면
미술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 이야기>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작품과 작품에 대한 설명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되어 있기도 하고
QR코드를 찍어서 도슨트를 들을 수도 있어요
책 읽기를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라도
도슨트를 들으면 책의 내용에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도슨트가 책 내용 만큼 자세하진 않으니까요
저는 페테르 브뤼헐의 작품들을 본 적이 있는데,
'네덜란드 속담'은 처음이거든요
북유럽 속담 120여 개를 하나의 작품에 표현했다니
재미있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숨은 그림 찾기하듯 찾는 재미도 있었어요
저는 미술 작품 관련 책을 읽으면서
새로 알게 된 화가를 한 명씩 기억해두려 해요
이번에는 잔 로렌조 베르니니를 기억하기로 했어요
사진 속 작품은 '아폴로와 다프네'에요
아폴로가 다프네를 잡는 순간
다프네가 월계수 나무로 변하는 모습을 나타낸
대리석 조각인데,
조각을 이렇게 생동감 있게 표현하다니
놀랍더라구요
왜 이런 멋진 작품을 이제서야 알게 된건지...
이건 꼭 직접 봐야할 것 같아요
<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 이야기>에는
작품과 작품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미술 상식에 대해서도 나와요
미술 사조, 재료, 표현 기법, 상징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나중에 유럽 여행을 가게 되면
직접 보고 싶은 작품들이 많은데
부록으로 미술관 소개와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실려있어서 좋았어요
여기 실린 미술관에 다 가보려면
유럽에 한 번 가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다 갈 수는 없겠지만
스크로베니 예배당은 꼭 가보려구요
아이와 함께 미술 작품에 대해 공부할 책을
찾고 있다면
<어린이를 위한 세계 미술 이야기>를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