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한잔할까요? -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클래식 명곡
이현모 지음 / 다울림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졸업 이후

클래식은 가까이하고 싶어도

이상하게 거리가 느껴지더라구요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음악도 있긴 하지만

일부러 찾아서 듣게 되진 않았죠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클래식과 친해지기라서

<클래식 한잔할까요?>를 보고는

딱 필요했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도 책을 통해 작품과 화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친숙해졌기에

클래식도 책을 통해서 거리를 좁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았어요

알면 재미있는데 모르면 지루하게만 느껴지니까요



그림은 책으로 바로 볼 수 있지만

음악은 오디오북이 아닌 이상 책으로 접하기는 힘든데

QR코드를 통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QR코드가 몇 단계를 거쳐서 유튜브로 연결되는데,

이 과정이 번거로워서 다울림 카페 페이지를

열어놓고 책을 읽으면서 해당 곡 링크로 들어가서

들으니 한결 편하더라구요



총 12곡이 실려있는데,

베토벤의 곡이 4곡이에요

교향곡 5번 운명은 워낙 익숙한 곡이지만

교향곡 3번 영웅과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은

제목만 알았지 음악은 다소 낯설었어요



12곡 중 의외로 귀에 익은 곡이 있었는데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1번, 2번이었어요

작년에 토리가 음악 시간에 배우고서는

페르 귄트라는 곡이 가제트 형사 주제곡이라고

알려주어서 페르 귄트라는 제목을 보니

바로 선율이 떠올랐죠

하지만 그 익숙한 선율은 이 곡의 일부일 뿐이었어요

그런데 페르 귄트 모음곡 1번과 2번은

들어보니 대부분의 곡들이 낯설지 않더라구요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는

러시아 치하의 핀란드의 설움이 느껴지기도 해서

인상적이었어요

우리 나라가 식민지배를 경험했기에

더 와닿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들은 음악은

쉽게 기억에 남지는 않을 것 같아요

자주 들어야 익숙해지고 기억할 수 있겠죠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작곡가의 생애, 창작 배경 등에 대해 알게 되어

곡에도 더 관심이 가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클래식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을

알게 되었죠

작곡가의 해설이 있었던건지

이 책의 저자의 해석인지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곡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들으니

지루하지도 않고 악기의 소리와 표현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곡 설명에서 포인트를 잡아서 곡을 감상하는 것도

그 곡을 기억하는 방법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학교 때 클래식 관련 시험을 본 적이 있어요

주요 부분을 들려주고 곡 제목과 작곡가를 쓰는

시험이었어요

그때는 시험이라 그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기억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는 느낌도 있어요

지금이야 강제성은 없지만

몇몇 곡은 그렇게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즐겨 들어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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