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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의 그림 1000개의 공감
이경아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2년 1월
평점 :
2~3년 전부터 명화에 관심이 가서
관련 도서를 많이 읽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책을 읽어도 이제는 아는 화가와
익숙한 작품들이 꽤 나오더라구요
<1000개의 그림 1000가지 공감>을 받기 전에는
제가 아는 화가와 작품이 얼마나 될지,
그래도 꽤 많을거라는 기대를 했어요
그런데 작품이 많다보니 제가 아는 작품은
1000개의 작품 중에 100개나 될까 싶더라구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요
이름이 생소한 화가들도 많았어요
사실 이 책을 끝으로 당분간 미술 도서는
조금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결론에 다다랐네요
이 책에는 사조별로, 화가별로 구분해서
작품이 실려있는데,
자연주의, 테오도르 루소의 작품으로 시작해서
입체주의, 피카소의 작품으로 끝나요
저는 차례대로 작품을 감상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다른 미술 관련 책을 읽으면서 백과사전처럼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은 미술 관련 책을 읽으면서
잘 몰랐던 화가 중에서
인상적인 작품이 있는 작가 한 두명은
꼭 기억해두려고 하는데,
이 책에는 너무 많은 화가와 작품들이 나와서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한 명의 화가를 고르자면
1000개의 작품 중 독특한 그림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주세페 아르침볼도에요
그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로
계절별로 각 계절에 어울리는 식물들로
그린 사람 옆모습 초상화가 기억에 남아요
계절별 초상화이지만
봄은 유년, 여름은 청년, 가을은 장년, 겨울은 노인으로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코로나로 해외 여행이 힘들어서
원작을 보기가 더 어렵다보니
이런 책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있지만
실제로 작품을 보면 책과는 또 다른 느낌이겠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다보니
작품의 소장처도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1000개의 작품들 중 많은 작품이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 있었어요
저는 세 군데에 다 갔었는데도
루브르에서는 다빈치의 '모나리자'만,
오르세에서는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만,
우피치에서는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만
본 기억이 나요
이 책을 읽다보니 그 곳에 있던 작품들은
어느 하나도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거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시 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몰라서 놓치는 작품이 없도록
이 책을 꼭 들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화가와 작품들을 다루고 있어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분이나
서양미술사의 전반적인 흐름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