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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 - 순한 맛부터 매운맛까지 소설책부터 벽돌책까지 전천후 지식인이 되는 책읽기
이시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저는 초등학생 시절에 책을 무척 좋아했어요
동네에 있던 작은 서점에서
어린이가 읽을만한 책은 거의 다 사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늘 새 책이 들어오기를 기다렸죠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은
가족 관계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이었어요
촌수에 따른 호칭도 알려줘서
친척이 많았던 제가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책 제목도 기억이 나질 않고
제목을 알아낼 방도가 없는 것 같아서
이 책을 처음책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저에게 처음책은 무엇이었을까 다시 생각해보니
애거서 크리스티의 <쥐덫>이더라구요
직장 때문에 늘 바쁘셨던 엄마랑 교보문고에 가서
엄마가 골라주신 책이어서 기억에 남기도 하고
추리 소설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된 책이라기억에 남아요
성인이 되어 다시 읽은 적은 없지만
꼭 다시 읽고 싶은 책 중 하나에요
어렸을 때는 학교 숙제 때문에 책을 읽은 분도 많을거예요
하지만 성인이 되어 강제성이 없어지니
책과 멀어지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해요
<이시한의 열두 달 북클럽>은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책을 가까이하기 어려운 분들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새해 결심하기 딱 좋은 시기이니
이 책에서 팁을 얻어서
새해 목표를 독서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거든요
저는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모든 책을 다 잘 읽지는 못해요
특히 벽돌책은 힘들어요
이상하게 일정 두께가 넘어가는 책은
'내가 과연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앞서더라구요
오히려 어렸을 때는 거부감이 없었는데 말이죠
이 책의 저자 이시한님은
벽돌책을 읽는 요령도 알려줘요
제가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에요
제가 올해 상반기에 읽고자 하는 책 중에
<배움의 발견>이 있거든요
사실 이 책에서 벽돌책 파트에서 소개한 책은 아닌데
저에겐 이 책도 벽돌책이에요
저자가 몰입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소개한 책이라
두려움 보다는 기대감이 앞서네요
올해는 다른 벽돌책도 읽어보려구요
완독하지는 못하더라도
시도도 안 하는 것 보다는 낫다는
저자의 말에 용기가 생겼거든요
그리고 몰입이 안 되는 책은 스토리만 따라가면서 읽는
스토리 추출법을 활용해보려구요
한 때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면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책이
자주 떴었어요
기업의 경영 철학을 담은 책인가 생각해서
저와는 상관 없다고 판단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환경을 중요시하는
시대 정신이 담긴 책이었어요
저는 유튜브를 잘 보지 않는데,
북튜브 채널에서 많이 소개가 된 책이라 하니
이렇게 책 정보를 얻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이과 출신이라 그런지 과학책에 대한
거부감은 크게 없어요
하지만 읽다보면 어려운 책들이 있더라구요
전문용어도 어렵고 모든 문장을 이해하려면 힘든데,
거시적인 방향성을 보라고 하네요
<이기적 유전자>는 왜 자연계에서 이타적인 일이 일어나는가에 관한 책인데,
모 드라마에서 자기가 1등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으로 이 책을 설명한 것을 예로 들면서
오독 우려가 있다고 얘기하는데,
저도 오독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읽고 싶어진 책은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에요
원자가설, 자연계의 4대 힘, 에너지 보존법칙, 중력, 양자역학 등을 다룬 책이라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새로운 지식들을 쌓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