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선생 토리
마르스 지음 / 인디펍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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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선생 토리





저는 토리맘이에요


조카가 지어준 태명이 토리였거든요


그래서 '토리'가 나오는 책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 관심이 가요


토리는 토끼도 있고 강아지도 있고


참 다양한 캐릭터가 토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저희 토리는 초등 5학년 여자 아이인데


본인이 햄스터를 닮았다고 얘기해요


햄토리인거죠


그런데 <고양이선생 토리>의 토리는


햄스터의 천적일 것 같은 고양이!


여유와 연륜이 느껴지는 표지 속 토리의 모습이


제가 이 책을 안 읽고는 못 배기게 만들었죠


저희 토리도 어떨 때는 인생 2회차의 느낌이거든요



이 책은 고양이 집사인 작가 마르스의


만화를 담은 책이에요


짤막한 만화 50편이 실려있어요


매 편 마다 각각의 제목이 있는데


분명 제목을 방금 전에 봤는데도


기억이 잘 안 나서 만화를 읽고


다시 앞의 제목을 보고는 했네요


만화를 보다보면 제목이 궁금해지더라구요


어떤 만화는 웃음을,


어떤 만화는 깨달음을 주기도 했어요


결말이 예상되는 만화도 있었지만


결말에 반전이 있는 만화도 있었어요


작가가 고양이 집사이니


실제로 있었던 일을 소재로 그린 만화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기 전에는 고양이선생 토리가


깨달음을 주는 존재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이미지는 아니었어요


반려동물로 함께 살아가면서


때로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그런 고양이로 나와요


그리고 토리가 50편에 전부 등장하지는 않아요


매 이야기마다 등장하는 주인공은


표지 속 바가지 머리를 한 여자 아이, 마지에요


마지가 토리의 집사지요


처음에는 남자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표지 속 또 다른 아이, 노란 머리를 한 아이가


남자 아이, 남필이에요


연령대는 짐작이 가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학생인가 생각했지만


남필이의 옷차림이 백수 느낌이라


취준생인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준비물 얘기가 나와서 '학생이 맞구나'


생각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다 작가의 큰 그림이었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른들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말이죠



<고양이선생 토리>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담은 만화로


10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에요


저희 집 토리도 이토리라


작가의 다른 책,


<귀한냥반 이토리>도 읽어보고 싶어요


저는 고양이 집사도 아니고


고양이를 무척 무서워하지만


토리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나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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