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미술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필기시험 성적은 좋은 편이었어요하지만 그때 배웠던 내용들은거의 생각이 나질 않아요조르주 쇠라의 점묘법이 인상적이어서그것만 기억하고 있는 정도에요언제부터인가 미술 작품에 관심이 생겼어요전시회도 가고 책도 읽으면서 더 흥미가 생겼죠그 이전에 유럽에 갔던지라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반고흐 미술관 등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에 갔었지만'모나리자'를 제외하고는크게 기억나는 작품이 없어요지금 다시 가면 정말 잘 보고 올 수 있는데 말이죠이런 자신감(?)은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죠이번에 읽은<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B급 세계사> 3권 서양 미술편이자신감을 더해주었어요미술 작품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어려운 용어들이 나오기도 해요처음에는 머릿속에 입력해 두려고 애썼지만이제는 두뇌 회전이 잘 안 되는지입력이 안 되고 자꾸 밖으로 나와서그냥 이해하면서 읽어나가고 있어요그리고 또 한 가지.미술 관련 도서를 읽다보면아직도 제가 모르는 화가들이 많이 있다는거예요그래서 한 두 사람씩은 기억해두려고 해요이번 책에서 기억에 남는 화가는여류 화가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윌리엄 호가스에요아르테미시아는 이탈리아 피사 출신으로아버지인 오라치오 젠틸려스키에게 그림을 배워요그녀는 선배 화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불미스러운 일을 겪어요그 이후 그녀는 작품을 통해 울분을 표출해요'수산나와 장로들', '다나에','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에서그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윌리엄 호가스는예술가가 귀했던 영국에서 활약한 화가에요그의 대표작은 '결혼 유행'이라는 연작물인데,저에게는 생소한 작품이었어요그는 그의 작품을 복제한 그림들이 떠돌자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는데,결국 세계 최초의 저작권법이 통과되어서창작물이 법의 보호를 받게 되었어요그는 영국 화가로는 처음으로 '경'이라는 칭호를받은 사람이기도 해요두 화가의 이야기 외에도제목처럼 알고 나니 써먹고 싶어지는 이야기들이많았는데,한 가지만 더 얘기해볼게요궁중 화가로 '시녀들'을 그린 벨라스케스의 그림은가까이서 보면 서툰 그림처럼 보인다고 해요그동안 실물은 아니지만 책에서그의 작품을 접했을 때는 전혀 몰랐거든요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게 다르다니직접 보고 싶어지더라구요서툴어 보이는 그림이 어떻게 하면멀리서 봤을 때 멋진 그림이 되나 궁금해요그것도 능력이라는 생각도 들구요책에서 만난 작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날이빨리 오면 좋겠어요그때까지 미술 관련 지식들을머릿속에 채워둬야겠어요그 작품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이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