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피지영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창시절 미술을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필기시험 성적은 좋은 편이었어요
하지만 그때 배웠던 내용들은
거의 생각이 나질 않아요
조르주 쇠라의 점묘법이 인상적이어서
그것만 기억하고 있는 정도에요
언제부터인가 미술 작품에 관심이 생겼어요
전시회도 가고 책도 읽으면서 더 흥미가 생겼죠
그 이전에 유럽에 갔던지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반고흐 미술관 등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에 갔었지만
'모나리자'를 제외하고는
크게 기억나는 작품이 없어요
지금 다시 가면 정말 잘 보고 올 수 있는데 말이죠
이런 자신감(?)은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죠
이번에 읽은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권 서양 미술편이
자신감을 더해주었어요

미술 작품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어려운 용어들이 나오기도 해요
처음에는 머릿속에 입력해 두려고 애썼지만
이제는 두뇌 회전이 잘 안 되는지
입력이 안 되고 자꾸 밖으로 나와서
그냥 이해하면서 읽어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미술 관련 도서를 읽다보면
아직도 제가 모르는 화가들이 많이 있다는거예요
그래서 한 두 사람씩은 기억해두려고 해요

이번 책에서 기억에 남는 화가는
여류 화가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윌리엄 호가스에요
아르테미시아는 이탈리아 피사 출신으로
아버지인 오라치오 젠틸려스키에게 그림을 배워요
그녀는 선배 화가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어요
그 이후 그녀는 작품을 통해 울분을 표출해요
'수산나와 장로들', '다나에',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에서
그녀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윌리엄 호가스는
예술가가 귀했던 영국에서 활약한 화가에요
그의 대표작은 '결혼 유행'이라는 연작물인데,
저에게는 생소한 작품이었어요
그는 그의 작품을 복제한 그림들이 떠돌자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는데,
결국 세계 최초의 저작권법이 통과되어서
창작물이 법의 보호를 받게 되었어요
그는 영국 화가로는 처음으로 '경'이라는 칭호를
받은 사람이기도 해요

두 화가의 이야기 외에도
제목처럼 알고 나니 써먹고 싶어지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한 가지만 더 얘기해볼게요
궁중 화가로 '시녀들'을 그린 벨라스케스의 그림은
가까이서 보면 서툰 그림처럼 보인다고 해요
그동안 실물은 아니지만 책에서
그의 작품을 접했을 때는 전혀 몰랐거든요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게 다르다니
직접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서툴어 보이는 그림이 어떻게 하면
멀리서 봤을 때 멋진 그림이 되나 궁금해요
그것도 능력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책에서 만난 작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미술 관련 지식들을
머릿속에 채워둬야겠어요
그 작품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