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가게 5 - 한가할 때도 있습니다

십 년 가게 5 - 한가할 때도 있습니다 ㅣ 십 년 가게 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7월

십 년 가게 5

한가할 때도 있습니다

토리는 요즘, 예전만큼 책을 좋아하지 않아요ㅜㅜ

그래도 꼭 챙겨 읽는 책이 히로시마 레이코의 동화에요

<십 년 가게>에 대해 간략히 설명부터 할게요

'십 년 가게'는 가게 이름이자

이 가게의 주인 이름으로,

아끼는 물건이지만 갖고 있을 상황은 아닐 때

주로 이 가게를 이용하게 되요

십 년 간 물건을 보관해주는데

대신 수명 1년을 대가로 지불해야해요

저는 처음에 뭘 맡길까 생각하다가

수명 1년 얘기에 맡긴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기로 했어요

이번에 출간된 <십 년 가게> 5권은

부제부터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십 년 가게에도 비수기가 있는건가?'

생각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표지 속 장화 신은 검은 고양이의 정체도 궁금했죠

<십 년 가게> 5권에는

다소 무서운 이야기들도 있었어요

꽃병에 사는 유령, 속삭이는 해골 등

목차만 봐도 어떤 이야기가 무서울지

대충 느낌이 오시죠?

표지 속의 장화 신은 검은 고양이는

'여행을 떠난 장난감'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어요

십 년 가게와 함께 일하는

고양이 카라시가 꼭 안고 있는 모습 보이시죠?

이 고양이 인형은 피노라는 아이의 피냐라는 인형인데요

피노가 무척 아끼던 인형이지만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싶어서

피냐를 숨겨둘까 생각하다가

십 년 가게에까지 가게 되었죠

아이들도 비슷한 경험이 많을 것 같아서

피노의 이야기를 공감하면서 읽으리라 생각했어요

실은 저도 너무 공감이 되더라구요

저는 은행 가게 기라트 씨에게 관심이 갔어요

특별판 <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에서

꼭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십 년 가게와 카라시는 가진 돈이 떨어지자

교환을 하러 은행 가게에 가요

사파이어 반지, 포도주, 조개 화석, 은식기,

봉인 마법사 포에게서 받은 통조림을 가지고요

저는 십 년 가게가

자신의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

돈 대신 수명을 받아서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이번에 '마법사도 돈이 필요할 때가 있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 했네요

십 년 가게가 보관하고 있는 물건 중에는

감기도 있었는데,

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을까 싶지만

있더라구요

그게 누구였는지는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히로시마 레이코의 동화에는 늘 교훈이 담겨 있어요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교훈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바르고 고운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