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버스

스토리텔링 버스 ㅣ 특서 청소년문학 20
고정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스토리텔링 버스

스토리텔링이라고 하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떠올라요

청소년 소설인데, 

제목이 <스토리텔링 버스>라 내용이 궁금했어요

표지를 보니 낭만적인 느낌도 들었지만

표지 속 학생들은 놀란 모습이라

내용이 더 궁금해졌지요

고정욱 작가님 책이라 더욱 궁금하기도 했구요

아빠와만 살고 있는 두 아이, 지강과 은지.

둘 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어서

금세 가까워져요

같이 사는 아빠와는 거리감을 느끼고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사는 두 아이는

어느날 1박 2일로 여행을 가기로 해요

행선지는 양양.

청소년 소설에 설마 1박 2일이 나올까 싶었는데,

버스로 이동 중에 폭우로 산사태가 나서

꼼짝 못 하게 되죠

버스에 탄 승객 모두 답답해하는 상황에서

누군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양양행 버스가 스토리텔링 버스가 된거죠

네 명의 승객의 이야기는 모두 재미있었어요

이야기 속 주인공들에게는 재미있기만한

일들은 아니었지만요

사실 이 이야기들에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 공통점은 바로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들이라는 것이었죠

고정욱 작가님은 특히 이성교제에서의 책임감을

얘기하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상대방에 대한 책임감 뿐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책임감도

얘기하고 싶으셨던게 아닐까 싶어요

부모나 선생님이 얘기하면 잔소리라고만

느낄 수도 있지만,

책을 통해, 책 속 이야기를 통해서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모 입장에서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부모가 함께 읽어봐야할 책이라는 생각도 했구요

꼭 편부, 편모 가정이 아니더라도

정서적으로 외로울지 모르는 아이들.

부모가 바쁘다는 이유로,

'이젠 다 컸으니까'라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서로 노력하고 소통하는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가정 안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따뜻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테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