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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박물관 ㅣ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김아영(쵸쵸) 그림 / 이지북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스파이 박물관

최근에 토리와 오랜만에 대형서점에 다녀왔어요
토리가 <유령 박물관>을 보더니 바로 읽기 시작했죠
제목을 보고도 흥미를 가졌지만
최근에 읽은 <구미호 식당>의 작가 박현숙님의
책이라 더 관심을 갖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토리를 위해 박물관 시리즈 2탄,
<스파이 박물관>을 준비했지요
'스파이'라고 하면 영화에서 본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날렵하게 행동하는 스파이가 떠오르는데요
이 책은 어린이 도서라 스파이도 어린이에요
주인공은 소조호.
그의 엄마, 아빠는 고3 때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함께 보고
연인이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죠
하지만 엄마, 아빠는 잦은 싸움으로 급기야 이혼을 하기로 했고,
세 식구는 마지막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요
그곳에서 조호가 가고 싶었던 스파이 박물관에 가요
조호는 박물관을 관람하다가
후안 푸욜 가르시아의 밀랍 인형을 만지게 되요
그는 스페인 사람인데,
노르망디 상륙작전 성공에 기여한 인물로
사실 연합군과 독일군의 이중 스파이였어요
그의 밀랍 인형을 만진 조호는
갑자기 그의 DNA를 갖게 되요
그리고 스파이로서 미션을 수행하게 되요
그 미션은 전쟁 중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시간을 되돌려주는 미션인데요
가르시아의 DNA를 받았다기에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순간으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조호는 1950년 대 한국전쟁이 발발한
한반도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되었죠
그 곳에서 조호는 어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요?
전시에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것 같은데 말이죠

조호는 강비로부터 지령을 받는
스파이가 되어서 활약을 하는데,
소소향이라는 무전기기를 통해서
모스부호로 지령을 받아요
그래서 책에 모스부호가 자주 등장해요
책 뒷쪽에 모스부호표가 실려 있으니
직접 모스부호를 해석해 보면
더 재미있겠죠?
모스부호를 활용해서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도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봤었는데,
오래 전에 봐서 그런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건
몰랐어요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로
시간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후안 푸욜 가르시아의 DNA를 갖게 된 걸 보면
조호네 가족에게는 뭔가 중요한 의미가 있는
역사적 사건인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죠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작은 실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다면,
그 실수를 인정하고 피해를 본 사람에게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아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요
이 책을 읽고 토리와 시간을 돌리고 싶다면
언제로 돌리고 싶은지 얘기를 나눴어요
토리는 얼마 전에 대회에 참가했었는데
실수를 해서 엄청 울었거든요
그 대회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했어요
저는 드라마를 많이 봐서 그런가...
시간을 돌려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정말 그런지는 알 수 없으니
14년 전으로 한 번 시간을 돌려보고 싶네요
그 이유는 토리가 12살이라는 힌트로 대신할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