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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손힘찬 지음, 이다영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늘 쉬고 싶은 마음...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기분...
그래서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를 선택했어요
요즘 마음이 많이 지쳐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가 눈을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었죠
눈은 책을 보고 있지만
머리는 자체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요
어쩌면 책의 서두에서부터
지금 저의 상황과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서
멍해졌었던 것 같아요
피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정면으로 마주한 느낌...
그래서 진짜 휴식을 취했어요
눈을 감고 10분 정도 잤어요
짧은 휴식 후,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책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거기에 제 경험까지 더해져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경우도 있었고
마음 한 켠이 시린 이야기도 있었고
나와는 상관없게 느껴지는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모든 이야기들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두 가지에요
하나는 항상, 그리고 특히 힘든 날엔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
또 하나는 쉴 때는 더 확실하게,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아쉬움은 남을지라도
그 휴식의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도록
쉬어야겠다는 생각이요
전자는 이미 하고 있는 일이기는 한데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서 잊을 때도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학창시절, 공부를 하면서
시간에 쫓기면서 살았던 적이 많아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제대로 쉬는 법, 제대로 노는 법을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제는 쉬더라도 제대로 쉬어보려구요
작가의 중학교 때까지의 삶과
고등학교 때 부터의 삶이 다르듯,
제 삶도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 나은 저의 미래를 위해
좀 쉬면서 지금의 감정들을 추스르고
제 마음을 잘 살피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