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았니?

꽃을 보았니? - 2022년 칼데콧 영예도서상 수상작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3
숀 해리스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5월

꽃을 보았니?

저는 꽃을 좋아해요

밖에서 꽃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화분이나 절화를 사서 집에서 보는 것도 좋아해요

토리는 꽃을 보면 '와! 예쁘다'라고는

반응하지만 예전만큼 좋아하지는 않네요

어렸을 때는 표지의 아이처럼

식물을 유심히 보고

대화도 나누고 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네 살 생일 때는 생일 선물로

꽃을 받고 싶다고 했던 아이였죠

아직도 좋아하는 꽃은 민들레인듯요

사실 민들레 꽃보다 민들레 홀씨를

좋아하는 것이지만요

저는 이 책을 처음 보고 표지에 반했어요

색감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형광색이 포인트가 되어

그림을 더 살려주는 느낌이었어요

책에 실린 삽화들도 다 예뻤어요

아이들도 화려한 색감의

<꽃을 보았니?>를 좋아할 것 같아요

책 속의 장면들, 그림들에도

하나하나 관심을 가질 것 같아요

봄이 되면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들.

우리 아이들도 길에서, 공원에서

꽃과 얼굴을 맞대어 본 적이 있겠지요?

그 꽃이 어떻게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냈는지는 모르더라도요

꽃을 만져도 보고, 향기도 맡아보고

꽃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면서

꽃과 친해지게 되겠죠

그러면서 생명에 대해 얘기합니다

꽃도 생명이 있고 우리 안에도 있는 생명이 있죠

우리는 꽃과 생김새도 다르고

탄생 과정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물을 먹고 햇빛을 받으며 자라는 점과

예쁘고 소중하다는 점이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언젠가 너희들도 꽃이었냐고 묻지만

'너희들이 바로 꽃이야'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꽃도 너희처럼 소중하다는

얘기도 들려주는 것 같아요

꽃처럼 예쁘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세상을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