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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로케 생각해 - 걱정도, 슬픔도 빵에 발라 먹어버리자 ㅣ edit(에디트)
브라보 브레드 클럽 지음 / 다른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고로케 생각해

처음 표지 그림만 보고
그림책인가 생각했어요
고로케를 좋아하는 고양이 이야기인가 했죠
알고보니 이 책은 빵에 대한 에세이집이었어요
<나는 고로케 생각해>는
빵집 알바를 하는 빵러버
브라보 브레드 클럽 고혜정님의
글과 그림이 담긴 책이에요

인스타그램에 1일 1그림을 올리면서
고양이 캐릭터 '브라보'가 탄생했고,
브라보 덕에 출간 제의를 받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이 분...그림만 잘 그리는게 아니라
글도 재미있게 쓰셔서
군침 뚝뚝 흘리면서 책을 읽었어요
빵 얘기가 가득한 책이라
책을 읽으면서 점점 허기가 지고
머릿 속에는 온통 빵 생각 뿐이더라는요
저는 빵순이는 아니지만
어렸을 때 동네에 유명 빵집이 있었던지라
다양하고 맛있는 빵을 먹으면서 자라서
빵 관련 책이 좋더라구요
베이킹 책도 좋아하고
집에서 종종 만들기도 했지만
밖에서 사먹는 빵 맛을 따라 가긴 힘들어서
요즘은 그냥 사먹습니다 ㅎㅎ
워낙 빵 맛집이 많으니까요
최근에 온라인으로 어렸을 때 즐겨찾던 빵집의 빵을
다른 식재료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해서 먹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집에서 새벽배송으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빵 브랜드도 알게 되어서
하나씩 주문해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고로케 생각해>에는
각종 빵에 대한 소개와 그에 얽힌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데
저는 빵집 알바를 하면서 만나는 손님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특히 좋았어요
빵을 통해 작은 행복을 얻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제가 다 흐뭇해지더라구요
초코 러스크 같은 제가 먹어보지 못한
빵들이 나올 때는
알바하시는 빵집을 찾아서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가보고 싶다기 보다
먹고 싶다는 표현이 맞겠죠^^

까눌레는 고종 황제도 좋아하셨다는데
왜 저는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죠?
당장 사 먹어봐야겠어요!!
사실 이제껏 빵을 사면서
'이 빵은 맛 없을 것 같아'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수많은 빵들 중에서
일부만 사야해서 고민스러웠을 뿐이죠
이 책을 통해 제가 알던 빵이 아닌
새로운 빵들을 접하니
어떤 맛일까 호기심이 생기네요
일단은 배송되는 빵부터 먹어보려구요
회사를 그만 두고
빵집 알바로 취직한
브라보 브레드 클럽님의 용기도 부럽고
그림 솜씨와 글에 녹아있는 재치도 부러워요
꼭 장래희망인 빵집 부점장의 꿈을
이루시길 기원할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