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이징

스타게이징 -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ㅣ Wow 그래픽노블
젠 왕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스타게이징

작년 초에 '왕자와 드레스메이커'를 읽었어요

제가 처음 읽은 그래픽 노블이었죠

푹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에

예쁜 그림이 기억에 남는 책이에요

그래서 '욍자와 드레스메이커'의 작가인

젠 왕의 신간 <스타게이징>도 읽어보았어요​

제목과 표지를 처음 봤을 때는

'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인가?'

생각했었어요

책을 펼쳐보니 스타게이징은

별을 바라보고 관찰한다는 뜻 외에도

현실적이지 않은 생각에 빠진다는 뜻과

스타를 쫓아다닌다는 뜻이 있는 단어였어요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이 책에는 이 세 가지가 다 나오네요

 

크리스틴과 문

문은 엄마와 둘이 사는데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아

크리스틴네 별채로 이사오게 되요

둘은 동갑내기로 금세 친해져요

문은 크리스틴에게 케이팝 댄스를 가르쳐주고

둘은 함께 커버 댄스로 학예회 준비를 해요

크리스틴과 문의 집안 분위기는

전혀 달랐어요

크리스틴의 부모님은 보수적이었지만

문의 엄마는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문은 자유분방했고

조금 독특한 면도 있었어요

수학 시험을 잘 보지 못한 크리스틴은

엄마에게 수학 학원에 보내달라고 하고

학원에 다니면서 문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어요

그리고 문은 매디슨과도 친해져요

매디슨의 생일 파티에서

문에게 질투를 느낀 크리스틴은

그만 해서는 안 될 일을 해요

그 일로 문은 친구를 때려요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기죠

문이 쓰러진거예요

알고보니 뇌종양이었어요

문은 환상을 보곤 했죠

자신이 선녀들처럼 하늘나라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종양이 뇌의 시각 영역에 있었기 때문이었죠

어린 나이에 뇌종양이라니...ㅜㅜ

책 속의 이야기일 뿐이었는데도

너무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고선

단순히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는걸 알았어요

젠 왕이 여섯 살 때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다네요

그래도 잘 회복되어서 다행이죠

책 속의 내용이 모두 젠 왕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중국 출신 이민자 부모와 그들의 미국 태생 아이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살았던 작가의 경험이 더해져

좀 더 현실감 있는 이야기가 된 것 같아요

어찌보면 문은 튀는 아이였는데,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모두 존중 받아야죠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다양성에 대해

생각을 넓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친구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할 기회를 주는 책이라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