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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과학 - 과알못도 웃으며 이해하는 잡학다식 과학 이야기
지이.태복 지음, 이강영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3월
평점 :
어쩌다 과학

저는 학창시절 과학을 좋아했지만
아주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많이 잊어버렸어요
요즘은 토리가 보는 학습만화를 함께 보면서
새롭게 지식을 쌓는 걸 좋아해요
그러면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에서도 배울게 많지만
성인 독자들을 위한 학습 만화도
많이 나왔으면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제 눈에 들어 온 <어쩌다 과학>.
정말 반가운 책이었죠

처음보고는 상당한 두께에 놀랐지만
'만화니까~' 생각하면서 읽어나갔죠
만화지만 과학적인 현상과 원리 등을 담고 있어서
쉽게 휙휙 넘길 수 있는 책은 아니에요
비교적 쉽게 설명되어있긴 하지만
만화라고 과학적인 지식을 담는데
소홀한건 절대 아니라는 말씀~!
처음 이 책 소개를 보고
'과학과 유머의 만남'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어요
아재개그 느낌의 유머가 많지만
그 유머가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해주는건
사실이에요~^^
제가 작년에 양자역학이 궁금해서
양자역학에 대한 책을 읽었었어요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기에
최근에 양자역학을 다룬 어린이 학습만화를 읽었구요
<어쩌다 과학>에는
그 책들에서 보았던 인물들의
또 다른 이야기도 실려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어요
그 중 대표적인 인물이
1933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슈뢰딩거인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흥미롭다기 보다
충격적이었어요
엄청난 바람둥이였더라구요
제가 흥미롭다고 생각했던건
슈뢰딩거의 사생활을 그의 연구와 연관지어서
설명한 것이었어요

전자 등은 입자의 성질과 파동의 성질을
동시에 갖는데,
입자를 결혼한 보통 남자의 여자에,
파동을 슈뢰딩거의 여자에 비유해서 설명하니
이해가 더 잘 되는 느낌이었어요
중간중간 아인슈타인이 시간 여행을 하면서
설명해주는 설정도 재미있었어요
피카소의 '우는 여인'과
달리의 '기억의 지속' 그림의 난해함을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설명해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과학, 좀 몰라도 잘 살고 있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편리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과학은 없어서는 안 될 학문임에는 틀림 없죠
과학과 친해지고 싶은 분이라면
<어쩌다 과학>으로 과학에게
손 내밀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는 요즘 클래식 관련책도 읽고 있는데
클래식도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에 실린 다음에 나올 책,
<어쩌다 클래식>도 꼭 읽어보려구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