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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발랄 유물 여행 - 유물로 보는 역사 한 장면 ㅣ 주제로 보는 어린이 한국사 시리즈 3
김경복 지음, 김숙경 그림 / 니케주니어 / 2020년 12월
평점 :
유쾌발랄 유물여행

5학년이 되면 한국사를 배운다고 해서
4학년 때 한국사 체험 수업을 많이들
듣더라구요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실제로 견학하면서
한국사를 배우는 수업인데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체험 수업을 하기가 어려웠지요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면
더 오래 기억에 남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유물을 통해 역사를 설명해주는 책으로
우리 역사를 알아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쾌발랄 유물 여행>이 딱 그런 책이었죠

유물 15점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농경문 청동기
보물 제1823호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
국보 제119호
서봉총 금관
보물 제339호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
국보 제126호
무령왕릉과 지석
국보 제163호
백제 금동 대향로
국보 제287호
단양 신라 적성비
국보 제198호
충주 고구려비
국보 제205호
경천사 10층 석탑
국보 제86호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국보 제68호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
국보 제3호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제70호
천상열차분야지도
국보 제228호
대한 제국 고종 황제 어새
보물 제1618호
박물관에 가면 유물들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유쾌발랄 유물 여행>을 읽으며
유물이 발굴되어 전시 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만은 않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오랫동안 마을에 있던 돌이
충주 고구려비로 밝혀지고,
논둑에 박혀 있어 내다 버렸던 돌이
울진 봉평리 신라비로 밝혀지는 등
오랫동안 그 가치를 몰랐던 유물도 있고,
금동 연가 7년명 여래 입상,
농경문 청동기,
화순 대곡리 청동기처럼
우연히 발견한 유물들도 있었어요
책을 읽다보니
지금도 땅 속에 묻혀있거나
인적이 드문 곳에 있어
발견되지 않은 유물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귀한 유물들은
전쟁, 화재 등으로 훼손되기도
약탈 당하기도 했어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석탑까지 가져갔다는
내용을 읽고는 참 어이 없었죠

그런 일제 치하에서도
훈민정음 해례본 등
우리 유물을 지켜내려고 애쓰셨던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참 자랑스럽게 느껴졌어요
제가 살던 동네에 간송 미술관이 있어서
저도 가 본 적은 있는데,
전형필 선생님의 업적은 잘 몰랐었거든요
저는 국보와 보물은
국보 1호 남대문, 보물 1호 동대문,
이 두 가지만 알고 있었어요
이 책에 나오는 유물들이
국보인지, 보물인지
그리고 몇 호인지
다 외울 수는 없겠지만,
이 유물들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요즘은 한국사 책을 많이 읽히죠
시대순으로 읽는 책도 좋지만
이렇게 유물을 통해서 한국사를 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선생님이 얘기를 들려주는 듯한
문체로 쓰여져서
체험 수업 느낌도 나서 좋았어요


2년 전에 충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별 계획 없이 갔지만
멀리서도 보이는 탑이 있어서
탑을 보러 갔었죠
그 탑이 바로 충주 탑평리 칠층 석탑
(국보 제6호)이었어요
토리랑 책을 보면서 엄청 반가워했다는요
이 책에서 본 유물들을
기회가 되면 직접 보면 더 좋겠죠?
빨리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아이와 함께 진짜 유물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