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일러스트 에디션
최근에 갑자기
'제인 에어가 어떤 내용이었지?'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 읽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거예요
중학생 때 읽어서 그런지...
'폭풍의 언덕'이랑 같이 읽었고
두 작품의 작가가 자매라는 것만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 책을 만나기 위해 그랬나봐요
제가 <제인 에어>를 다시 읽도록 하기 위해서요
물론 이 책은 <제인 에어 일러스트 에디션>으로
완역본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래서 더 좋았어요
읽어야 할 페이지가 많지도 않고,
표지부터 예쁜 일러스트가 있어서
토리도 잘 읽을 것 같았거든요
40개의 그림과 함께 읽는 제인 에어.
고전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어요
등장인물 소개도
예쁜 일러스트로 만날 수 있어요
물론 등장인물 중에는
안 예쁜 사람도 있지만요
저의 몹쓸 기억력ㅜㅜ
등장인물 소개를 봐도
줄거리가 떠오르지를 않았죠
제인의 공간을 봐도
딱히 떠오르질 않았어요
더 충격적인 사실은
마지막에 공개할게요
제인 에어는 부모님을 여의고
외삼촌 집에 맡겨졌지만
외삼촌도 돌아가셔서
외숙모와 그 자녀들과 살아요
외숙모 리드 부인은 계모 느낌...
사촌들도 제인에게 호의적이지 않았죠
제인은 결국 로우드 기숙 학교에 보내져요
거기서 헬렌 번즈라는 친구를 만나요
하지만 헬렌은 전염병으로 세상을 떠나요
제인은 좋은 친구를 잃게 되죠
제인은 학교를 졸업하고
그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다가
한 아이의 가정 교사로 일하게 되는데
그 집이 바로 로체스터의 집이었어요
제인과 로체스터는 서로 잘 통하는 것 같았지만
오해도 있었어요
결국 제인은 로체스터와 결혼을 약속하죠
하지만 결혼식날, '이 결혼 무효야!'를
외친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로체스터의 아내의 오빠였어요
아내가 있었던 로체스터와 결혼을
할 뻔 했던거죠
제인의 삶도 참 기구하죠
그 후 제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용을 아는 사람이 많은 책이지만
줄거리는 이 정도만 소개할게요
앞서 언급했던 충격적인 사실은 바로
책을 다 읽을 때까지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는 사실...
새로운 책을 읽은 기분이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제 비루한 기억력 덕분에
책을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어요
결말을 모르고 읽어서 더 재미있었구요
일러스트로 만날 수 있는 고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