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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 ㅣ 모해 창작동화 1
안수자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모해출판사 / 2020년 11월
평점 :
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

우리 신화라고 하면 단군신화가 대표적이죠
그 이외의 우리 신화를 얘기해보라고 하면
고주몽, 박혁거세 등의 건국 신화가 떠올라요
그런 저에게 '서천꽃밭 한락궁이'라는
제주 신화는 생소했어요
하지만 어떤 내용일까 무척 궁금했죠
그래서 이 신화를 바탕으로 한
<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를 읽게 되었어요

제목만 보고 한락궁이가 사람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는데,
한락궁이는 사람이었어요
저는 집을 지으라니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하는
노래가 떠올랐거든요
그렇다고 한락궁이를 두꺼비라고 생각한건 아니고
집을 지어주는 요정 정도라고 생각했어요

한락궁이는 아리아의 할머니가
비밀스럽게 보관하고 있던
책에서 나온 소년이에요
그 책의 제목이 바로
<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에요
한락궁이는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환생꽃을 찾고 있었어요
아리아는 한락궁이를 돕기 위해
책 속의 꽃도 꺼내주려 했지만
오히려 아리아가 책 속의 숲으로 가게 됩니다
이렇게 한락궁이와 아리아는 함께 모험을 시작하죠
그리고 약초꾼 수피아를 만나
숨트일꽃을 찾기 위한 여정에 셋이 함께 하게 되요
아리아에게는 단순히 한락궁이를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할머니를 위해서
숨트일꽃의 힘이 필요했어요
이 셋의 여정은 참 험난했어요
과연 이들은 숨트일꽃을 찾았을까요?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적을게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 지은이의 말에
'서천꽃밭 한락궁이'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신화의 내용을 대략 파악할 수는 있었지만
책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지은이는 천지와, 당금애기, 강림도령 등의 신화도 언급하는데
저도 하나도 모르겠더라는요
<한락궁이야, 네 집을 지어라>는
알록달록한 멋진 삽화도 눈길을 끌고
책 내용만으로도 무척 흥미로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지만,
아이들이 우리 신화에 대해
관심 가지는 계기를 제공해주는 책이어서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