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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따라 구석구석 경주 여행 ㅣ 토토 생각날개 41
정혜원 지음, 안재선 그림, 오세덕 추천 / 토토북 / 2020년 8월
평점 :
화랑 따라 구석구석 경주 여행

제가 처음 경주에 갔던 건 5~6세 쯤였어요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때 다보탑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거든요
그 후에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수학여행,
고등학교 1학년 때 수학여행,
가족 여행으로도 몇 번 다녀왔었어요
작년에도 부산 가는 길에
반나절 정도 경주에 들렀었어요
하지만 경주에 대해서 아는 건 별로 없어서
이번 기회에 토리와 함께 알아보기로 했어요

<화랑 따라 구석구석 경주 여행>은
초등학생 도마가 경주 여행을 앞두고
갑자기 신라시대의 경주, 서라벌로 시간여행을
가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도마는 화랑이 되어 역신이 훔쳐간 처용인이라는
도장을 찾으러 다녀요
그러면서 경주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그 곳의 이야기들을 전해줍니다
화랑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화랑의 세속 오계에 따라
역신이 있을만한 곳을 돌아다니는데요
저는 이 책을 읽다보니
학창시절에 세속 오계를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났어요
제 학창 시절에도 이런 책이 있었다면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우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의 세속 오계를
억지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역사와 관련이 있어서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는데,
화랑과 역신의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점도 참 좋았어요

다음에 경주에 간다면
저자의 말처럼
도마와 화랑이 역신을 찾기 위해 다녔던 길을 따라
경주 구석구석을 여행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마처럼 시간 여행을 할 수 없지만
이 책에서 읽은 내용들을 실제로 보고 경험할 수 있으니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거든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경주에 몇 번 갔지만
늘 가본데만 가서
<화랑 따라 구석구석 경주 여행>을 읽고보니
안 가 본 곳이 참 많더라구요
다음에는 남산에도 꼭 가봐야겠어요
토리도 마애석불을 보더니
직접 보고 싶다고 하네요
직접 보면 더 경이로울 것 같아요

토리파와 토리는 경주 이씨에요
그렇다보니 토리도 경주가 더 궁금했던 모양이에요
이 책 맨 뒤에 있는 지도를 보면서
경주 여행을 꿈꾸고 있답니다
신라시대의 화랑과 불교에 대해 잘 알려주는 책,
<화랑 따라 구석구석 경주 여행>은
경주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꼭 읽어봐야할 것 같아요
경주 여행, 맘 놓고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