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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8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20년 7월
평점 :
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

저는 지난 주에 휴가를 다녀왔어요
지방으로 가면 차가 막히니 새벽 같이 출발하죠
그래서 <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의 이야기들이 공감되었죠

게다가 이 책을 받은 다음 날,
저희 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었거든요
그래서 토리와 저는 이 책의 장면들을 떠올리며 휴가를 떠났답니다

이 책의 가족들은 차로 국경을 넘어서 휴가를 간대요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저는 외국에 살아보고픈 소망을 가지고 있어서
소망이 이루어지면 차로 국경을 넘는 것도 해보고 싶네요
통일이 되면 차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중국이나 러시아까지는 갈 수 있겠죠?
물론 두 나라가 워낙 커서
휴가 기간동안 승용차로 갈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겠지만요
참고로 저자는 벨기에인이라고 해요
<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는
주로 밤에 벌어진 일들이라 배경이 어둡지만,
그래서 빛이 더 예쁘게 표현되었고 배경까지도 빛나는 느낌이에요
밤에 출발했다는 것만 알려줄 뿐,
몇 시에 출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이 트고 나서도 차를 타고 달립니다
아주 멀리 여행을 떠났는지도 모르겠어요
해가 비추는 세상은 또 다른 모습이에요
해가 뜬 후의 모습도 아름다워요
<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는
휴가지에서의 즐거운 모습은 담기지 않았지만
휴가를 떠나는 가족의 모습이 잘 담겨있어서
공감하면서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휴가를 가는 차 안에서 바라 본 바깥 모습도 예쁘고
삽화가 전체적으로 눈은 즐겁게,
마음은 따뜻하게 해줘서 좋았어요
책을 읽고 나서 안 사실을 하나 말씀드리면
<오늘 밤, 우리는 휴가를 떠나요!>는
아내가 글을 쓰고
남편이 수채화로 삽화를 그린 책이래요
이번주, 다음주가 본격적인 휴가시즌인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홈캉스를 즐기거나
국내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꼭 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휴가 기분을 내고 싶은 아이들과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