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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말로 탐정단
서지원 지음, 김유대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글로말로 탐정단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들보다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을 것 같아요
사실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기 보다
글쓰기를 어려워한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아요
토리는 코로나로 일기 숙제가 없어져서
너무 좋다고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독서록 쓰는 것도 게을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글쓰기를 신나게 해 줄
<글로말로 탐정단>을 읽기로 했죠~
사실 <글로말로 탐정단>은 읽기만 하는 책은 아니에요
책을 읽으면서 직접 글을 써 볼 수 있어요

지구에 살고 있는 아홉 살 소년 글로
원숭이를 닮은 글로의 오른팔 말로
뭐든 반대로 하는 쌍둥이 수기와 필기
이 넷이 바로 글로말로 탐정단이에요
이들은 초대장을 받고 글리제 행성으로 가요

초대장을 받는다는 것!!
설레지 않나요?
책을 읽으면서 받고 싶은 초대장을
만들어 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글리제 행성의 놀이동산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글쓰기를 해 볼 수 있어요
어려울 것 같다구요?
글로말로 탐정단이 도와주니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자기소개서 부터 설명문, 논설문, 삼행시, 방송문,
광고문, 희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을 글쓰기를 해 볼 수 있어요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이렇게 다양한 글쓰기를 할 수 있다니
저도 놀랍더라구요
감탄스럽기도 했지요
토리가 쓰기 싫어하는 독서감상문을
쓰는 법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어요
동시, 편지, 엽서 쓰기까지 해 볼 수 있어서
<글로말로 탐정단> 한 권이
훌륭한 글쓰기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지난 4월부터 하루에 5분씩이라도
글 쓰는 습관을 길러 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작가의 말의 제목이기도 한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면 글을 쓰세요'라는 말이
아이들에게 지금 당장은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행복해지려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가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글을 써야할지 막막하다면
<글로말로 탐정단>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여러분의 글쓰기를 기꺼이 도와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