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꼬치 사총사의 지옥 대탐험
이은하 지음, 김병하 그림 / 북드림아이 / 2020년 5월
평점 :
양꼬치 사총사의 지옥 대탐험

'양꼬치'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중국이죠
책을 폈는데 배경도 중국..
작가가 중국인인가 싶어 책 표지를 다시 봤죠
작가는 한국인이 맞았어요
중국에 머물던 시절,
궁금했던 것이 많았지만 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던
그때를 떠올리면서 쓴 책 같아요

지옥 대탐험이라는 제목을 보고
저는 사실 '고생을 엄청나게 했다는 뜻이겠지'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옥을 대탐험한 이야기에요
물론 진짜 지옥에 간 건 아니고 판타지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죠

아픔과 상처를 가진 네 아이,
범수, 빛나, 강강과 동동.
이들이 양꼬치 사총사에요
양꼬치를 먹으며 친해져서 양꼬치 사총사래요
이들은 그 상처에서 벗어나고자
모험을 감행하는데,
그 모험이 실은 죽음의 세계로 가는거였지요
억울하게 죽음의 세계로 간 양꼬치 사총사...
그들은 영혼의 여섯 세계인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천도, 인도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을까요?
무사히 인도로 돌아오는 방법을 찾았을까요?
간질을 앓는 동동이
동동이와 쌍둥이인 강강이
어려서 엄마를 여읜 범수
이혼 가정에서 자라다 중국으로 홀로 유학을 오게 된 빛나
저는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13세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힘들었을 이야기들이라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울컥했는지 몰라요
책을 다 읽고 나니 꿈을 꾼듯한 기분도 들었어요
이 모든게 꿈 속의 이야기이고,
현실 속에는 이렇게 힘들게 사는
아이들이 없었음 하는 바람도 있었던 것 같아요
힘든 일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면
<양꼬치 사총사의 지옥 대탐험>을 읽고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생각하며
힘을 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