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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가 되는 법 - 내 안의 창조력을 깨우는 63가지 법칙
제리 살츠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술가가 되는 법

저는 학창 시절,
예술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어요
소질도 없고, 재능도 없고 노력해도 안 되는 과목이 예체능이었죠
그래서 그 과목들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성인이 되어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보니
음악도, 미술도 참 좋았어요
전시회도 좋아해서 다니다보니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요
예술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림이나 공예품 등의 작품 창착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죠

책 제목이 <예술가가 되는 법>이고, 예술가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지만
생활 속에서 늘 실천하면 예술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이었어요
특히 '작업하고 또 작업하라' 중에서 '작업의 방해 요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냥 계속 작업을 해야한다'(p35)가 시작이 어려운 저에게 참 와닿는 말이었어요
'빌어먹을 일을 끝내라'도 와닿았어요
학창시절 과제를 제출할 때도 고치고 또 고치느라 마무리를 못 지을 뻔 한 적이 많거든요
그때마다 저희 엄마가 하신 말씀이,
제출하면 점수는 받을 수 있지만 제출 못 하면 0점이라고...
제리 살츠도 비슷한 얘기를 해요
'질투를 이겨내라' 중 질투는 다른 사람을 보게 하고
자신은 보지 못 하게 한다는 말도 저에게 깨우침을 줬어요
예술에만 적용되는 얘기는 아니니까요

앞서 말했듯,
예술에 대한 지식이 얕다보니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예술가도 많네요
책에 실린 사진을 통해 작품을 보기도 하고,
연습 활동을 위해 검색해서 작품을 보기도 했어요
그 중에서 백색화만 남긴 로버트 라이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제가 예술을 잘 몰라서 작품에 담긴 의미까지 읽을 수는 없었지만
독특하고 창의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소소하게 그림 그리고 만드는 활동을 즐기지만
제가 예술가가 될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이 나이에, 이제 와서 무슨 예술가?!'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하지만 사실 나이는 상관 없는거였어요
미국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인 빌 테일러는 85세에 예술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니 저에게도 가능성은 있는 것 같아요
그리는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신만의 표식 만들기부터 하라고 했으니
저도 표식 만들기부터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