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 - 서툰 어른이 된 우리에게, 추억의 포켓몬 에세이
안가연 지음, 포켓몬코리아 감수 / 마시멜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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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

 

 


 

 

어렸을 때, 포켓몬스터를 알기는 했지만

만화를 즐겨보지는 않았어요

포켓몬 띠부띠부씰이 들어있는 빵을

언니 따라서 몇 번 샀던 기억은 있어요

그래서 몇몇 캐릭터 이름은 알아요

게다가 지금은 포켓몬고 게임도 해서

피카츄가 그려진 표지가

참 친근하고 정감 있게 느껴졌어요

 

 

 

 


피카츄를 좋아해서

첫 아이 임신했을 때,

태명을 '피카츄'라고 지은 친구가 있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그 친구 생각도 났지요

아이를 출산하면서 고생한 친구는

태명의 중요성을 친구들에게 얘기해줬었어요

피카츄가 몸에 비해 머리가 커서 그런지

자기 아이도 출산할 때 머리가 커서 힘들었다면서요

하지만 피카츄는 죄가 없었죠

가족 중에 머리 큰 사람이 있었을 뿐...^^

그 친구와는 텔레파시가 통할 때가 많았어요

피카츄가 말하는 이심전심.

저와 그 친구와 사이가 바로 이런 사이인 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 몸은 멀어졌지만,

그만큼 마음으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그런 사이요

 

 

 

 


마자용은 꼭 저 같았어요

제가 쓸데없는 걱정이 참 많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별거 아닐 일이라는걸 알면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때가 있네요

사실 다 아는 이야기들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다시 읽으면

소심하고 걱정 많은 나의 모습이

서서히 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경험이 쌓이다보니 변하기도 하는 것 같구요

<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를 읽으며

나에 대해, 친구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작가의 아버지가 사용하시는

살금살금 화법이 제일 좋았는데,

앞으로는 토리에게도 살금살금 화법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가 말하는 살금살금 화법은

"지금 안 바쁘면 뭐 좀 부탁해도 될까?"처럼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말하는 화법이에요

뒤쪽에 있는 포켓몬 도감은

이 책을 읽으면서 포켓몬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던 저에게

딱 필요한 내용이었어요

포켓몬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를

읽으면서 지난 추억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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