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나만 없어

스마트폰 나만 없어 - 꿈꾸는 도서관 추천 도서
호세 비센테 사르미엔토 지음, 호세 안토니오 베르날 그림, 한어진 옮김 / 파랑새 / 2020년 4월

스마트폰 나만 없어

스마트폰 없이는 못 사는 세상이 되어버린 요즘...

초등학생인 토리도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노래를 합니다

토리는 지금 4학년인데,

1학년 말부터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어요

시대가 시대라지만

초등 아이들까지 스마트폰을

꼭 써야하는지...

비용도 은근 부담이지만

아이들이 카톡, 게임 등으로

쓸데 없이 시간을 뺏길 수도 있고

유해한 정보에 노출되기도 쉬우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저는 삐삐도, PCS도,

사실 스마트폰도

남들보다 늦게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토리를 이해하기는 힘들었지요

하지만 <스마트폰 나만 없어>를 읽으면서

토리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죠

주인공 후안은 열 살인데

스마트폰이 없어요

아홉 번째 생일에도

선물로 스마트폰을 원했지만

부모님은 사주지 않으셨어요

후안은 자기만 스마트폰이 없어서

친구가 없다고까지 했지만

소용 없었어요

어느 날 후안은 인터넷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아무도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빕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놀라운 일이 벌어지죠

스마트폰도, TV도, 컴퓨터도

작동을 하지 않았어요

이미 이런 기기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겐

끔찍한 일이었죠

후안의 소원이 이루어지자

후안도 놀랐어요

'스마트폰 나만 없어'에서

'스마트폰 아무도 없어'의

상황이 된거죠

후안이 바라던 일이었지만

후안이 정말 바라던 일은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걸까요?

각 장이 시작될 때,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생긴 신조어들을

설명해주는 페이지가 나와요

저도 몰랐던 신조어들이 많더라구요

사람들의 스마트폰으로 인한 중독 증상이

그만큼 심하다는 얘기겠죠

책을 읽기 전, <스마트폰 나만 없어>라는

제목을 보고 교훈적인 이야기일거라는

짐작은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도 있었어요

스마트폰 중독 관련 신조어는

꽤 많아서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신조어의 의미를 읽어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해 어떤 문제들이

생기는지 알 수 있었어요

토리는 스마트폰이 생겨도

자기는 중독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데,

스마트폰을 갖고 싶은 마음에

하는 얘기 같아요

그래도 <스마트폰 나만 없어>를 통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긴 한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스마트폰 때문에 토리에게 소홀했던 지난 날을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스마트폰을 바르게 사용하기 바란다면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겠죠

<스마트폰 나만 없어>는

아이를 위한 스마트폰 교육서라고 하지만,

어른들도 모두 함께 읽어봐야할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