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엄마와 꼬마 철학자 - 다섯 살 딸에게 배우는 43가지 삶의 지혜
박혜정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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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엄마와 꼬마 철학자

 

 

 

 

 


<철부지 엄마와 꼬마 철학자>는

다섯 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딸과의 일상을 기록한 책이에요

그 일상 속에는 지혜가 담겨있어요

아이로부터 얻은 깨달음이요

저도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나도 성숙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 책이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지금도 토리는 저에게 깨달음을 주곤 하지만,

책에 등장하는 규림이의 나이였을 무렵에

더 많은 깨달음을 줬던 것 같아요

어릴수록, 더 때묻지 않고 순수한 생각을 하고

생각을 꾸밈없이,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힘든 일이 있던 날,

가만히 있으면 눈물이 하염없이 흐를 것 같았던 날,

<철부지 엄마와 꼬마 철학자>를 읽으며

규림이의 모습을 상상하고

토리의 다섯 살을 기억해내면서

하루를 버텨낼 수 있었어요

토리의 다섯 살이 온전히 기억나지는 않아서

글로 기록해 놓을 걸 후회도 했어요

이래서 성장 일기를 쓰고,

성장 앨범을 만드는구나 싶었죠

막상 그 때는 그 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못 하고

흘려 보냈지만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도 그냥 흘려 보내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시간들일지도 모르겠어요

'적당한 때는 언제나 지금'이라는

<철부지 엄마와 꼬마 철학자> 속

소제목이 떠오르네요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이 생각, 저 생각 많은 생각을 하기 보다는

그 순간의 판단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지 못 할 일들도 많은 것 같아요

저는 나이를 먹으면서

그 전에 알지 못했던 자연의 변화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나이를 먹으면서'가 아닌

'아이를 키우면서'가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눈높이와 속도로

자연을 관찰하게 되었으니까요

아이가 크면서 육아가 조금 수월해지긴 했지만

토리의 아기 때 모습이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지금은 제가 지쳐 보이면 저를 껴안고 위로해주지만

다섯 살 토리라면 오늘의 지친 저에게 어떤 말을 해주었을지

기억 속에서 답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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