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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수록 쉬워지는 단위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폴 보스턴 그림, 김맑아 외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8년 8월
평점 :
비교할수록 쉬워지는 단위

짧다, 길다, 가볍다, 무겁다...
이런 개념들은 상대적이죠
객관적으로 길이, 무게, 크기, 높이 등을 표현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단위일거예요
단위라는 공통의 기준이 정해지면서
누가 재도 똑같은 측정값이 나오게 됩니다
단위는 참 다양해요
단위를 말을 배우는 것처럼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익힐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처럼 비교를 통해 재미있게 배울 수도 있답니다

초등 수학과 과학의 기본이 되는 단위에 대해 알아볼까요?

대부분의 뭉게구름은 가로 길이가 1킬로미터(km)이고,
그 안에 약 50만 리터(L)의 물을 담고 있대요
1킬로미터는 종종 걷는 거리라 어느 정도의 길이인지 알겠는데,
50만 리터는 사실 감이 잘 안 왔는데요
대략 코끼리 83마리의 무게와 비슷하다고 하니
느낌이 오더라구요
이렇게 비교를 통해 단위를 익히면서
여러 가지 지식도 쌓을 수 있어요
사람이 가장 많은 도시는 어디인지 혹시 아시나요?
저는 전혀 예상 못 했던 곳이었는데
바로 상해에요
상해의 인구는 무려 2415만 2000명!
'오~~ 정말 많네' 생각은 했는데
호주 인구와 거의 비슷하다고 비교를 해서 알려주니
좀 더 이해하기 쉽더라구요

저는 이 부분도 무척 흥미로웠어요
아래팔 길이=발 길이
손 길이=얼굴 길이
양팔을 쫙 편 길이=키
완벽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고 거의 비슷하대요

뇌의 무게도 수치로 얘기하면 오래 기억하기 힘들텐데,
갓 태어났을 때의 뇌의 무게 = 커다란 자몽 한 개의 무게
성장이 멈출 때 쯤의 뇌의 무게 = 커다란 멜론 무개
이렇게 비교하니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감이 오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가끔씩, 유럽으로 3개월 출장 가서
0.9유로짜리 바나나로 끼니 때운 얘기를 해요
몸무게가 80kg인 성인 남성이 바나나 한 개(105g)를 먹고 할 수 있는 활동이 나와있어서 유심히 보게 되었답니다

저는 지하철을 타면서 5,6호선 역들 중 깊은 역들이 꽤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역이 105.5m라길래
사실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와서 검색을 해봤더니
서울 지하철 중 가장 깊은 곳은 산성역으로 55.56m(선로기준)더라구요
한강을 건너는 노선 중에 지하로 건너는 노선도 있어서
그 구간들의 깊이는 대략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하긴 했었어요

토리와 태양계 행성들이 나오는 카드게임을 종종하는데
행성들의 크기를 과일로 비교해주니까 좋았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 지구과학2를 배웠는데
목성이 가장 큰 행성이란 것만 알았거든요
지구가 방울토마토 크기라고 했을 때,
목성이 수박 크기네요
누군가 진작 생각했을만한 비교법인데
저는 왜 이제서야 알았는지...^^

지구의 역사를 1년이라고 했을 때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난 때를 날짜로 표현해놓은 그림이에요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 시기가 12월 31일이에요
그것도 23시 25분 20초에요
우리는 12월 31일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 태어난 셈이죠

상당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라
읽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읽다보니 또 궁금한게 생겨서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더 오래 걸린 것 같아요
<비교할수록 쉬워지는 단위>는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니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단위는 수학, 과학 교과와도 연계가 되어서
해당 교과에도 도움이 되지만
단위라는 소재를 통해, 그 외의 상식도 넓힐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앞으로도 종종 펴보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