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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ㅣ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쉐르민 야샤르 지음, 메르트 투겐 그림, 오은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평점 :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

저희 세대가 어렸을 때 꿈이 슈퍼마켓 주인이라고 하면
아마 어른들이 뭐라고 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꿈이 슈퍼마켓 주인이라...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요즘 토리파의 꿈이 편의점 주인이거든요
슈퍼마켓에 가는 걸 좋아하는 토리는
이 책의 제목부터 무척 마음에 들어했답니다
자기도 슈퍼마켓 주인이 되고 싶대요
터키 베스트셀러 1위 동화책
터키 아이들은 어떤 동화를 좋아할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토리네 반에 터키에 살다 온 친구가 있거든요
그래서 토리도 터키에 관심이 많아요

이 책은 작가 소개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어렸을 때 꿈이 슈퍼마켓 주인이었던 작가는 지금 작가가 되었네요
그리고 아직도 꿈이 무수히 많대요
토리는 사진을 보더니 작가가 참 동안이라고 했다죠
'아직도 어린 아이 같다.'라는 문장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것 같은데..
아마도 어렸을 때 사진이겠죠?

꿈이 슈퍼마켓 주인이었던 어린 소녀가
할아버지의 슈퍼마켓에서 일하면서 배우는 인생수업
어린 소녀는 이렇게 어른들을 대할 때 주의할 점을
'어린이가 어른들을 대할 때, 특히 주의할 점!'이라는 공책에 기록합니다
이 주의할 점은 읽는 어른들을 뜨끔하게 만들기도 해요

사실 이런 경우도 많죠
아이에게 어떤 물건을 사 주면 그 물건은 아이 소유인데,
아이 마음대로 하지 못 하게 할 때도 많아요
어른 입장에서는 아이가 인형이나 장난감을 망가뜨리면 화가 나는게 당연하지만
사실 무작정 화만 내면 안 되는 일이죠....
'어린이가 어른들을 대할 때, 특히 주의할 점!' 공책에 쓴 내용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어찌보면 나도 어렸을 때 겪었던 일이고, 감정인데
막상 어른이 되어서는 그때의 감정을 생각하지 못 하고
예전에 어른들이 했던 것처럼 할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은 사실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시도를 해요
할아버지의 슈퍼마켓을 확장시킬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늘 생각하죠
때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엉뚱한 일을 벌이기도 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어린 소녀의 그런 마음을 몰라주고 늘 꾸짖기만 해요
그런데도 소녀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한답니다
'저런게 사업가적 기질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죠
저는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을 읽으면서 계속 뒷 얘기가 궁금했어요
'그래서? 그래서 결국 슈퍼마켓 주인이 된거야? 뭐야?'
하지만 결국 소녀는 작가가 되었다니...
슈퍼마켓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았던 걸까요? ^^
어른들은 몰라요
이 책의 주인공이 하고 싶었던 말이 바로 이 말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할 것 같아요
그러기에 어른들도 이 책을 한 번 쯤 읽어봐야할 것 같구요
저는 사실 최근에 읽은 아동도서 중에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을 읽는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221페이지까지 있는 책이라 길기도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글자만 따라가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거든요
제 어린 시절 생각도 해보고, 지금 토리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생각도 해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에요

마지막 에필로그를 찍어봤어요
"도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
슈퍼마켓 주인을 꿈꾸던 어린 소녀가 많이 들었던 말이에요
지금은 서로 그들을 닮았다고 우긴다고 하네요
어렸을 때의 일들...
사실 저도 잊지 못 하는 일들이 있어요
"아이들은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지만, 절대 잊지는 않는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포용하면서 사는 것 같지만,
사실 아이들의 이해심과 포용력도 인정해주는 것이 마땅한 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일은 하지 않는게 좋겠죠
물론 혼내지 않고 마냥 오냐오냐 하면서 키울 수는 없겠지만요
어른들이 인정하지 않았던 아이의 엉뚱한 아이디어가 훗날에는 빛을 발할 수도 있을거예요
<내 꿈은 슈퍼마켓 주인!>은 동화책이지만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은 책 같아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와의 소통이 더 원활해질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