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언어 자극 놀이 120 - 0~6세 아이의 언어·감각·운동·정서 발달을 이끄는
장재진 지음, 임소희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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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프롤로그 시작하는 첫 문장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모든 아이들은 태어나기만 하면 아무 문제없이 잘 자랄 것이라고, 방긋방긋 잘 웃는 아이로 커갈 것이라고, 아이와 함께 책도 읽고 잠자리 대화도 무리 없이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다. 나 또한 그랬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니 신체발달,정서,건강등 여러가지 문제와 상황속에서 고민과 결정을 해야하고 덩달아 걱정거리는 하나씩 늘었다. 아이의 언어 또한 그중 하나였다. 12개월이 지나고 18개월이 지나고...또래아이들이 폭발적인 옹알이와 단어를 하나씩 말하기 시작하니까 내 아이도 이제는 말이 좀 트이겠지 하는 생각은 아이가 24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생각일 뿐이었다.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은 시기에 언어치료를 시작하였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아이와 같이 많이 놀아주세요"

"상호작용 많이 하고 입 모양을 보여주면서 말을 많이 들려주세요" 등등등


'네..알아요. 그렇게 해야한다는거...하지만 마음처럼 쉽게는 안되네요...'


어느날은 아이를 위해 열심히 놀아주자!!! 생각하고 진짜 쉴틈없이 말을 걸고 소리내고 뛰고 놀다보면 목이쉬고 녹초가 되어버리고...그렇게 2~3일이 지나면 아예 놀아줄 힘이 나지도 않아서 겨우 앉아서 반쯤 나가버린 영혼을 붙잡고 놀아주게 되고...


매일 적정한 수준으로 꾸준히 길게 자극을 주어야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 롤러코스터같은 지금 이 상황이 과연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걸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하던 찰나에 <하루 5분 언어 자극 놀이 120>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작가이신 장재진 소장님의 전작도 읽어보았지만 그 책보다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일 것 같다.

연령별로 나누어 제시하는 놀이 방법엔 아이가 그 시기에 알아야 할 언어들과 개념들도 함께 담겨있다. 놀이 방법을 하는 팁부터 그것을 확장해 놀이 할 수 있는 팁까지 잘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리다면 처음부터 하나씩 순서대로 따라해보면 아주 좋을 것 같고, 나의 경우는 아이 개월수에 맞는 파트부터 따라해보면서 그 이전 내용에도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이나 표현어휘 같은 것 들을 추려내어서 아이에게 놀이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활용해 볼 생각이다.


역할놀이를 많이 하기위해서 다양한 장난감을 들였고, 이것저것 개념을 알려주기위해 필요한 도구나 워크북도 많이 구입했었다. 물론 그것들도 도움이 많이 되긴 하였지만 아직은 부모와 마주보고 웃으면서 소소한 것이라도 즐겁게 놀이하는 것이 더 중요한거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았다.


이 책의 도움을 받아서 나도 아이도 많이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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