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클라이머즈 하이

클라이머즈 하이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박정임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7월

64를 읽기 전이었다면 요코야마 히데오 최고의 작픔으로 꼽았을 만한 책이다.
경찰이 아닌 신문사가 무대.
조직간 암투.
그 와중에 일어난 큰 사건.
초반의 떡밥.
거의 모든 구성이 64와 유사하다.
아쉬운 점은 결말의 카타르시스가 조금 약하다는 것.

[100자평] 옥문도

옥문도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 시공사 / 2005년 7월

지루하다. 이누가미 일족이 훨씬 낫다. 요코미조 세이시 책은 더 이상 읽고 싶지 않다.

[마이리뷰] 십각관의 살인

십각관의 살인 ㅣ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7월

소년탐정 김전일을 책으로 읽는 느낌.
물론 김전일이 이 특유의 분위기를 베꼈겠지만 읽는 사람 입장에선 그냥 익숙한 느낌이다.
트릭은 신선하지만 글 실력은 기대이하다.
그래도 적당히 재미는 있기 때문에 시간 보낼 때 읽을 만 하다.

[100자평] 전략의 역사 1

전략의 역사 1 - 3,000년 인류 역사 속에서 펼쳐진 국가 인간 군사 경영 전략의 모든 것 ㅣ 전략의 역사 시리즈 1
로렌스 프리드먼 지음, 이경식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2월

확실히 방대한 내용을 담았으나 잘 쓴 책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너무 넓은 주제를 다루었기에 하나하나의 내용이 다소 얇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마이리뷰] 그림자 밟기

그림자 밟기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5년 3월

재가 읽은 요코야마 히데오의 소설 중 경찰, 신문사가 중심이 되지 않은 책은 처음이다.
그것도 도둑.
조금 색달랐고 여전히 빠른 이야기 전개와 상황 전환은 만족스럽다.
이 책으로 확신이 든 것은 이 작가가 기발한 스토리로 승부하는 류가 아니라 밋밋한 스토리를 맛깔나게 푸는 재주로 승부하는 진짜 글쟁이라는 것이다.
무엇이 좋을 지는 개인 취향이다.
다만 참신한 스토리를 기대하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분명 64보다 못하지만 기대치를 낮추면 훌륭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