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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마디 인문학 질문의 기적!
사실 이 책은 얼른 서평을 써야 하는 책이었다. (YES24서평단^^)
하지만, 빨리 읽을 수 없는 책이었다.
한 줄 한 줄 밑줄 긋고, 필사하고 싶은 문장은 플래그를 붙이다 보니
일 주일 넘게 꼼꼼히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세상에 육아서가 많고 많지만
'아이를 위한 하루 한줄 인문학' 이란 책을 만난 이후로 김종원 작가의 책은 무조건 읽고 본다^^
2004년 첫발령을 받고 학교에 근무했으니
육아휴직을 빼고서라도 15년 넘게 학교라는 울타리에 있었다.
이쯤 되니, 아이를 보면 어떤 부모님일지
반대로, 부모님을 보면 어떤 아이일지 감이 온다.
(가끔 매치가 잘 안되는 특수한 경우도 있기도 함^^)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수차례 등교연기가 되면서
아이들보다 부모님을 전화로 먼저 만났다.
진심으로 나는 이 책을 우리반 학부모님들께 소개하고 싶어졌다.
담임으로서 하고 싶은 말들을 작가님이 대신 다 해주는 느낌?이다.
책 속에 파란책 글들은 정말 필사해서 내 마음 깊이 새겨두고 싶은 명문들이다.
나는 내 아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내 아이 눈에 비치는 세상의 모습은 어떨까?
부모가 질문하지 않으면 아이도 질문하지 않는다.
김종원 작가는 계속 질문을 던져서 부모인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는 얼마나 질문을 하는 사람인가?
간단하게 답을 주시는 작가님^^
부모의 역할은 오직 하나다. "아이에게 더 큰 가능성을 허락하라." - 9쪽
부모의 질문이 아이 삶의 방향과 깊이를 결정한다. - 26쪽
"부모의 말버릇이 아이의 미래다"
거친 바다의 항해사가 부모라면 방향을 결정하는 키는 말버릇이 쥐고 있다. - 35쪽
부모라면, 먼저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
사소한 질문부터 실천해 보기!
준비물 잔소리 보다는 등교할 때 "오늘 뭐 잊은 건 없니?"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질문 "오늘 뭐 하고 놀았니?"
아이는 내가 바꾸는 게 아니라 스스로 바뀌는 거다 - 103쪽
일상의 질문법 3단계
1. 세상에 사소한 질문은 없다
2.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게 하자
3. 모든 사물에 물음표를 달자
내 아이가 무엇을 하든 시작할 세 가지 질문
1. 내가 지금 이걸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이 일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3. 나는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내 머리 속에 도끼를 던진 한 마디~
무엇이 되려고 읽지 말고, 원하는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읽어라. - 211쪽
나에게 독서는 무엇이었는지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도록 해 주었다.
질문! 이라고 꼭 거창하고 무거울 필요가 있겠는가?
작가는 '예능읽기법'과 '예능질문법'을 통해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하는 글쓰기도 제안한다^^
몸에만 근육이 있나? 마음에도 근육이 있다!
여기 또, 질문에도 근육이 있다, 질문근육!
좋은 문장을 낭송하고 필사하고 사색하다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바로 질문 근육이 길러진 것이다.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이다.
그것 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런 아이로 키우는가?'이다.
그것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아이를 키우는 나는 누구인가?'이다. - 249쪽
이 책을 천천히 꼭꼭 씹어가며 읽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나온다
내가 누군지 알아야 나를 통해 아이를 제대로 키울 위대한 질문을 발견할 수 있다 - 250쪽
늘 아이셋 키우면서 힘들다 소리만 했던 내가 성장을 꿈꾸며 '나'를 찾는 중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근원적 질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삶을 가꾸어보고자 한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100개의 질문이 나온다.
보자마자 수업시간에 아이들한테 써먹어야지했다^^
질문의 답을 찾아가면서 새로운, 위대한 질문이 재탄생되는
기쁨을 누리는 순간이 나에게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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