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손수건을 읽고...

노란 손수건 - 초판본 출간 30주년, 200쇄 발행 기념 특별 소장본
오천석 엮음 / 샘터사 / 2007년 1월

노란손수건...... 책이름처럼 따뜻한 이 책이 출간된지 30년이나 지난 오늘에서야 저는 이 책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중, 고등학교 다닐 시절 도서관 책장에 이 책이 꽂혀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3권짜리 책이었죠... 그 때 전 이 책이 어떤 책인지도 모르고(아마, 소설일거라고 생각했죠) 3권짜리라서 선듯 책장에서 꺼낼수가 없었죠... 그런데 한권짜리 양장본으로 이렇게 나오니까 읽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책을 엮으신 오천석님께서 <노란손수건> 1,2,3권에서 가장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스물다섯편을 추리셨다고 합니다.

스물다섯편 모두가 하나같이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사랑만으로는 부족합니다>라는 이야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 케티가 제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케티만큼 완벽한 아이는 아니지만 자기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다는 점을 닮았다고 생각해요.

"사랑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른 사람의 사랑만으로 사람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사람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너무나도 공감한 말입니다.

앞으로는 누구보다도 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제 자신이 되어야 겠습니다.

이 외에도 <내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가장 아름다운 아내>, <헨달과 메시아>도 감명깊었습니다.

모두 실화라는 점에서 더욱 곰감이 갔고, 제 자신과 이때까지의 제 생활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행복이란 멀리 있는게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