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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 9 - 자연 생물 관찰 만화 ㅣ 에그박사 9
에그박사 지음, 홍종현 그림, 박송이 글, 이승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3월
평점 :
초등관찰만화 에그박사
벌써 9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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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관찰만화 에그박사를 보면
저는 늘 파브르곤충기가 생각납니다.
어릴 적에 읽었던 책 중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범주에 드는
책을 떠올리다보니 그런 것 같은데요.
저에게 파브르곤충기는 글쎄요...
워낙 곤충에 관심이 없다보니
파브르의 곤충 사랑에 크게 공감은
못하고 숙제처럼 읽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이렇게 등장한
초등관찰만화 에그박사를 보면
괜한 격세지감에 빠지곤 합니다.
아... 이런 책은 참 재미있구나...
아이들도 정말로 좋아하겠다.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 수 밖에 없지요.
에그박사 시리즈의 본체(?)는
유튜브 영상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많은
영상을 이렇게 책으로 출간한 것이죠.
단순히 영상에서 책으로 전환한
상태라면 재미가 없을텐데요.
이것을 초등관찰만화로 바꾸었어요.
등장인물은 물론이고 등장하는
자연 사물 역시 만화체로 둔갑하면서
아이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하지요.
에그박사 초등관찰만화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영상보다 더 정확하고
정리된 지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영상 자체가 지닌 지식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텍스트화 되어 정리되는 것은
또 다른 가치를 지니게 되더라죠.
무엇보다 초등관찰만화라는
장르적인 특성상 지식과 재미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더욱 흥미로울 것 같아요.
원래 곤충류를 징그러워하는
저에게 에그박사의 초등관찰만화는
제 관심 대상과는 상당히 멀었습니다.
곤충은 저에게 혐오적인 벌레라는
인식이 더 컸던 탓이었는데요.
곤충을 보고 귀엽다고 느낄만한
정서가 저에게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에그박사 시리즈를 읽다보면
생물로서의 곤충이 보이게 되더라죠.
저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이 책이 주는
의미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살아있는 존재로서 곤충을
의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그냥 소름끼치는 벌레라는 존재에서
생명이 있는 생명체로 보이게 되어
나름의 존중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징그럽기만한 존재를 지구상에서
가치있고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을
가져다주는 초등관찰만화라는
사실만으로도 에그박사는 상당히
유의미한 도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기록상으로 남겨진
곤충은 약 80만종에 이른다고 해요.
실제로 모든 동물 종의 4분의 3에
해당하고 있으며 딱정벌레목이
가장 종류가 많다고 합니다.
아... 그래서 딱딱한 곤충들이
많은건가... 싶기도 하네요...ㅎㅎ
생물학자들 사이에서는 지구의
진정한 주인은 곤충이라고
말을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지구는 곤충으로 덮혀있나봅니다.
이러한 곤충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에그박사' 이번 9권에서는
나방, 나비, 개미, 바퀴벌레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늘 나비와 나방을 보면서 한끝차이구나
그런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요.
나비와 나방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더듬이' 구조라고 하더라구요.
또한 나방은 야행성이 많다고 하죠.
나비는 날개의 아름다움으로
예쁜 존재로 인식되어있는데 반해
나방은 어딘가(적어도 저에게는)
약간은 징그러운 존재로 인식되어있죠.
그리고 이번에는 개미와 바퀴벌레에
관한 이야기도 있어요. 제가 남쪽나라에
잠시 살았을 적에 가장 놀란 것이
바로 바퀴벌레였었는데요...;;;
아... 이래서 모 나라에서는 식용으로도
사용이 된다고 하는구나...를 실감할만큼
놀라울만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어요.
참새만한 바퀴벌레가 날아다니고
떼를 지어 기어가는 광경은....ㅎㅎㅎ
아무튼 놀라운 곤충의 세계!
초등관찰만화 에그박사는
저에게 또다른 세계를 알려줍니다.
배울 것이 많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