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3 : 소화와 배설 - 햄버거가 똥이 되는 신비한 몸속 터널!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3
사회평론 과학교육연구소 지음, 조현상 외 그림, 박재근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용선생 과학교실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어려운 과학을 쉽게 접하고 쉽게 시작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등고학년전집이라고 하면 역시나 갑자기 높아지는 수준에 놀라기도 하는데요. 이 책은 그런 부담감마저 없게 만들어줍니다. ​ ​ ​ ​ 과학의 각 분야들을 교과연계로 분류하여 세세하게 재미있는 대표주제를 통해 과학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초등고학년전집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을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과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도 재미있을 책이기도 합니다. ​ ​ ​ ​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사회평론에서 출간된 '용선생'시리즈는 용선생 과학교실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는데요. 저희 아이들의 용선생과의 첫만남은 한국사였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막내와 과학으로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지요. 재미있고 좋은 책은 오래오래 그 인연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 ​ ​ 이번 주제는 '소화와 배설'에 관한 것으로 인체의 생물학적인 부분을 다루는가 싶었는데 연관된 다양한 과학 과목들을 한꺼번에 다루고 있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목차에서도 나와있는 교과연계 부분을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연관되며 그 범위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 ​ ​ 그러고보니 과학의 수준을 뚜렷하게 구분을 지어 공부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겠다 싶어요. 결국 수준의 경계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공부하는 과학교과서가 기준이 되겠지요. 과학교과서가 어려운 느낌이라고 한다며 용선생과학교실은 교과서와는 비교도 안되는 편안한 수준으로 술술 읽을 수 있겠습니다. ​ ​ ​ ​ 소화와 배설이기에 아무래도 인체의 구조는 피할 수 없이 숙명적으로 알아야합니다. 1교시의 주제는 '햄버거'인데 햄버거라는 음식은 과연 정말로 나쁘기만 한 것일까라는 아이들이 흔히 궁금해할 법한 주제입니다. 무엇보다 학교 시간표처럼 1교시, 2교시... 이렇게 구분이 되는 목차도 재미있습니다. ​ ​ ​ ​ 소화와 배설과 교과연계되어지는 부분은 아무래도 영양 쪽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학이기는 하지만 약간은 기술가정 시간에 배우는 내용도 포함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제는 점점 통합교과적인 사고력이 요구되어지는 시대가 되기도 하였기 때문인지 저는 이러한 복합적인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 ​ ​ ​ 딱 과학만 이야기하지않고 그밖의 과목에서 등장하는 과학적인 부분까지 통합하여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초등고학년전집은 어쩌면 용선생과학교실이 가장 바람직하며 재미있는 구성으로 되어있지 않을까...하는 그런 개인적인 생각도 감히 해보기도 합니다. ​ ​ ​ ​ 어려울 법한 내용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끄는 주제 덕분에 내용의 어려움이 한층 끌어내려진 느낌이 들어 읽기가 쉬워집니다. 어쩌면 용선생 과학교실이 아이들에게 최면을 걸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과학이 사실은 어렵지 않아~ 하면서 '햄버거'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주제를 던져 이것도 과학이야? 하는 가벼움을 안겨주었죠. ​ ​ ​ ​ 어렵지않고 재미있는 초등고학년전집을 찾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할 수 있는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은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과학이 어려운 아이에게 너무나도 적합한 도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1권부터 시작해도 좋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부터 시작해도 좋겠지요. 그렇게 시작하며 더더욱 과학이 쉬워지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