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당신의 추천 음반은?

올해는 유난히 비가 잦습니다.

일 주일 전에 심은 배추 모종이 긴 비에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텃밭으로 향했습니다.

햇빛과 비를 번갈아 맞으며 모종들은 씩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며 이 노래를 생각합니다.

안치환의 '내가 만일'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댈 위해 노래하겠소
엄마 품에 안긴 어린 아이처럼
나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오-오 이런 나의 마음을

내가 만일 구름이라면 그댈 위해 비가 되겠소
더운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나 시원하게 내리고 싶어

세상에 그 무엇이라도 그댈 위해 되고 싶어
오늘처럼 우리 함께 있음이
내겐 얼마나 큰 기쁨인지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너는 아니
오-오 이런 나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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