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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것들 모여라 ㅣ 꼬마박사의 신기한 발견 6
엘렌 콩베르 외 그림, 미셸 롱구르 글, 장석훈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기어다니던 무렵 '빵빵'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린아이들의 '탈것' 특히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집착은 오랫동안 계속된다. 자동차나 비행기 같은 것이 사람의 몸이 갖고 있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꿈의 물건이란 것을 직감으로 알았기 때문일까.
<탈것들 모여라>는 이처럼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만한 책이다. 자동차, 오토바이, 비행기, 자전거, 여러 가지 배와 잠수함 등을 보여주는데, 아기들이 보는 그림책처럼 단순히 하나의 그림(사진)으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종류별로, 안과 밖을 자세히 보여준다. 쓰여 있는 글자의 양도 적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소리내어 읽다보면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탈것의 구조와 용도에 대해 나름대로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기 때문이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열기구, 오솔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자전거, 문과 트렁크가 열리는 자동차 등 탈것이 움직이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판형이 작아서인지 글자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는 것이다. 정보의 양이나 수준, 글자 크기로 보아서는 유아보다는 초등학생에게 어울리는 책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