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서로 닮아 바람그림책 143
장준영 지음 / 천개의바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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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윤이는 가족에게서 닮은 점들을 찾아봅니다.
컵을 잡을 때면 엄마를 닮아서 새끼손가락이 살짝 올라가기도 하고,
기분이 좋으면 샐쭉 웃는 눈이 아빠를 닮았지요.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은 또 어떤가요? 할머니 머리카락을 닮아서 그렇대요.
그리고 뭔가를 볼 때면 뒷짐을 지는 모습은 할아버지를 통해 발견하게 된 모습이네요.
삼촌과 팔자걸음이 닮았고, 개구리 발가락은 고모와 어쩜 그리 똑같은지요.

또 다른 주인공인 준이도 가족을 닮은 모습을 찾아봅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푹 빠져드는 모습은 아빠를 닮았고,
부끄러움이 많지만 꼭 필요할 때면 용기 내는 모습은 엄마를 닮았지요.
웃는 모습은 할아버지를 닮았고, 따뜻한 마음은 할머니를 닮았어요.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건 삼촌을 닮았고, 똑똑 박사인 이모처럼 책 읽기를 좋아하죠.

가족은 태어나면서부터 닮은 점들이 있기도 하지만, 함께 살아가며 닮아가기도 해요.
아이 얼굴, 성격, 좋아하는 것들이 가족과 닮은 모습을 발견할 때면 정말 신기하답니다.
책을 읽으며 가족에 대한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더없이 포근해진 그림책이었어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나와 가족의 어떤 점이 닮았는지 찾아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가족은서로닮아 #천개의바람 #바람그림책 #장준영지음 #유아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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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장만이 만만치 않아 웅진 모두의 그림책 56
윤정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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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장만이 만만치 않은 제비라니 환경 오염 때문인가?
제비의 표정을 보니 호기심이 더해졌는데 이런 제목이 붙여진 이유를 궁금해하며 책을 펼쳐보았다.

이 책에는 뭐든지 큰 나라에 살고 있던 보여 안 보여 날개 제비가 등장한다.
눈도 밝고 발도 빨라서 어디든 먼저 가던 제비는 어느 날 한 제비로부터 솔깃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임금님이 큰 궁궐을 짓는다며 튼튼한 제비 집을 쓰는 바람에 옆 마을 제비 집이 다 사라졌다는 것.
언제 집이 없어질지 몰라서 불안해하던 제비는 집 장만을 위해 소문이 자자한 나라로 가기로 마음을 정하는데..

그곳에는 아무나 갈 수 없었고, 달음박질도 잘해야 하고, 눈도 잘 보여야 하고, 날개가 다섯 치나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었다.
다른 건 다 자신 있었지만 날개가 두 치가 모자라서 날개를 늘릴 방법을 찾게 되는데 다섯 마리의 제비에게 조언을 구한다.
날개를 쭉쭉 늘려보기도 하고, 신비한 빨간 열매를 먹어보기도 하고, 소원산도 찾아가 보지만 날개는 자라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제비는 다른 묘안을 떠올려보는데 제비는 과연 소문이 자자한 나라로 갈 수 있을까?

보여 안 보여 날개 제비가 소문이 자자한 나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장면은 도전의 연속이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제비가 용기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에 응원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실패에 굴하지 않고 어떻게 이겨내볼까 고민하는 모습에서 어떤 기발한 방법이 나올지 기대되기도 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쳐 포기할 것 같았던 제비가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꼭 소문이 자자한 나라에 가지 못하더라도 어떤가.
그것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는 제비를 닮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집장만이만만치않아 #웅진주니어 #윤정미 #그림책 #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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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CEO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3
앤드루 노리스 지음, 함현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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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할까? 돈에 대해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우리 인생에 있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 책 파트마다 명언들이 수록돼 있는데 책상에 붙여놓고 싶을 만큼 끌리는 문구들이 많았다.
청소년 소설이긴 하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던 소설이었고, 펠릭스를 보면서 나의 꿈이 무엇인지, 어떤 미래를 살아가고 싶은지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펠릭스는 엄마 생일 카드를 사려고 쇼핑몰에 있는 가게에 들렀는데 카드를 살 돈이 부족해서 고민에 빠진다.
그러다가 평소 직접 그린 그림으로 생일 카드를 직접 만들던 친구 모를 떠올리게 되었고, 모에게 카드가 저장되어 있는 컴퓨터 디스크를 건네받는다.
우연히 할머니에게 돈을 받고 카드를 팔게 된 것을 계기로 친구 엄마한테도 팔게 되면서 점차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해나간다.
창업에 관한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고심한 끝에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친구들과 오프라인에서 인터넷 판매까지 시도하게 된다.
주문은 계속 들어오게 되고, 돈은 쌓여가지만 펠릭스는 언제든 갑자기 끝나버릴 것만 같은 불안함을 느낀다. 그렇지만 예상과 다르게 주문은 폭주하고 점점 펠릭스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는데 과연 펠릭스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냥 소설책이 아니었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마치 직접 체험하듯이 들려준다. 특히, 사업 컨설턴트, 이사회, 배당금 배분, 파트너십, 계약 체결, 컨설팅, 스타트업까지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녹여냈다.
펠릭스는 어릴 적부터 돈을 버는 일에 관심이 많았고,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하며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기에 이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펠릭스가 계속해서 사업에 대해 연구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 들었고, 경제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더라도 빨려 들어가서 읽을 수밖에 없던 책이었다.
경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청소년의 관점에서 사업의 가치와 의미를 깨우칠 수 있어서 청소년 필수 소설로도 손색이 없다. 꿈을 향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미래를 설계해 보고 싶다면 열네 살 ceo로 그 첫걸음을 내디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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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의 시 바람동시책 4
김개미 지음, 경자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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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이야기 좋아하시나요? 저는 무척 좋아하는 편이에요.
드라큘라가 동시의 주인공이라니 안 읽어볼 수가 없죠!! ^^
어째 으스스 한 느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표지를 보니 더욱 어떤 시들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졌어요.

첫 장을 열어보니 한 번쯤 무서워했을 단어들이 툭툭 등장했어요.
드라큘라도 무서워하는 것이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며 책을 열어보았답니다.

책에는 드라큘라 아이가 외로움과 쓸쓸함이 느껴지는 시들이 등장하는데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았던 드라큘라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이름을 불러줄 친구도 없고, 갈 곳도 없이 늘 혼자인 드라큘라.
유령이어도, 드라큘라여도 무서운 것이 있고, 외로움도 느낀다는 걸 이해하게 되면서 드라큘라 아이의 고민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드라큘라는 누군가 나를 불러주기를 기다리고 간절히 친구를 원하지만 결국 늘 혼자 살아갑니다.
외로움을 견디며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된다면 죽으면 다신 안 살아날 거라는 다짐도 합니다.
그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언젠가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들에 공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이도, 어른도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던 "드라큘라의 시"
외롭고 무서움을 느끼는 아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천개의바람 #드라큘라의시 #동시 #초등동시 #바람돌이4기 #책소개 #동시대회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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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률풍 - 덕을 펼치는 바람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78
이승민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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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떻게 전화가 생겨났을까?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조선 통신의 역사에 대해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일제강점기 소설은 많이 접해보았지만 조선 시대 통신에 관한 소설은 처음이라 신선하게 다가왔다.

1902년 조선 최초의 전화기가 등장할 무렵에는 전화기 속에 귀신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에 봉수대에서 급보를 전달하며 통신 역할을 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로 어떻게 통신을 하는지 의심이 들 수밖에. 또한, 갑자기 나라에서 봉수대를 없애면서 봉수대는 점차 기억에서 잊히게 된다.
조선 최초의 통신원이 되고 싶은 강식은 통신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강식의 아버지는 전화기가 개통될 수 있도록 전신대를 설치하는 일을 한다. 그런 아버지가 자랑스러운 강식은 전신대가 세워질 때마다 글자를 새겨 넣곤 했다.
어느 날 강식의 아버지는 누명을 쓰고 일본 병사에게 끌려가게 되고 강식이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자 고군분투한다. 과연 강식이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수 있을까?

가족을 지키려는 강식과 강식을 도와주는 통신원 사람들.
강식의 시선으로 따라가다 보면 역사의 한순간마다 함께 하는 느낌이 들었고, 위기를 겪을 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과 함께 슬픈 마음도 따라왔다.
조선의 통신권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맞서 조선의 통신을 지켜내려는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서일까?
특히 마지막 장에서 총검의 두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장면에서는 깊은 여운이 남았다.

최초 전화기 덕률풍은 덕을 펼치는 바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의 우리에게도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의 일부를 만나게 해 준 특별한 소설 '덕률풍'
아이와 함께 역사 속으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덕률풍 #이승민 #미래인 #청소년걸작선 #청소년소설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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