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텍스트T 6
김혜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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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남대문 시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이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남대문 시장이 아닌 신비로운 다른 세계가 펼쳐지며 흥미를 이끈다.

주인공인 모라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신에게 해를 끼치려고 하면 상대방에게 반사되는 주문이 걸려있기에 억울한 일을 겪는다. 항상 조심하며 지내왔지만 우연찮게 또다시 주문으로 곤란한 상황에 놓이고 만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을 보호해 주는 주문이라니 너무 든든하고 좋을 것만 같은데 모라는 악몽처럼 느끼며 살아왔다.

어느 날 아빠를 통해 이 모든 게 얼굴도 모르는 엄마가 주문을 걸어놓아서 생긴 일이라는 걸 알게 되자, 모라는 자신을 보호하고자 걸어놓은 주문을 풀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는다.
결국 얼굴도 모르는 엄마를 찾아 남대문 시장으로 떠나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남대문 시장과는 달리, 그림이 살아 움직이고, 속이 비어있는 껍데기가 거리를 활보하는 신비로운 다른 세계이다.
그곳에서 동갑내기 박하를 만나게 되고, 박하는 찾고 있는 곳을 안내해 주겠다며 모라를 돕는다.
박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어떤 사람에게 생수와 호떡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다가 시장의 규칙을 어겼다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알고 보니 그 자는 죽은 자. 선왕이었다. 죽은 자이기 때문에 누구도 아는 척해서는 안 된다는 시장의 규칙이 있었다.
규칙을 어긴 모라는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을 겪게 되지만 여러 인물들과 함께 연대해서 이겨낸다.
과연 엄마는 어디에 있을까? 엄마는 모라를 기억할까?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

아슬아슬한 모험에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놓지 못하며 읽게 되었다.
모라를 따라 신비로운 물건을 함께 구경하고, 남대문 시장을 헤매다 보니 정말 이런 세계가 어디선가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들었다.

반사의 주문이라는 특별한 능력으로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모라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친구들을 만나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아이들은 희망과 용기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조금 욕심을 부려본다면 후속작이 꼭 나왔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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