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다는 것 바람그림책 138
이세 히데코 지음, 황진희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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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다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는 여행길에 오르며 다양한 풍경들을 전해준다.

여행길에서 만난 별이 가득한 밤하늘의 풍경은 불어오는 바람에 안개가 자욱해지고 만다. 안개가 걷혔을 때의 또 다르게 느껴지는 풍경은 가만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쓸쓸함이 느껴졌다.
작가는 그런 풍경을 하나하나 컨버스에 담아낸다. 자유롭게, 즐겁게.
그날 그 순간 느낀 냄새와 바람, 빛과 안개들은 작가의 기억 속에서 다시 탄생한다.
다시 여행길에 올라 새로운 기억으로 담아낼 풍경들은 얼마나 아름답게 펼쳐질지 상상해 보게 된다.

이 책엔 유독 하늘이 자주 보인다. 푸른빛이 아름다운 밤하늘, 바람이 부는 시원한 하늘, 쓸쓸한 느낌의 저녁노을, 눈이 내리는 하늘에 이르기까지.
하늘은 언제나 볼 수 있지만 자주 보지 못하며 지내는 요즘이라 새로운 하늘이 펼쳐질 때마다 감탄하게 되었다.
이렇듯 가까이 아름다운 자연이 있었음을 책을 통해 또 한 번 마주해본다.
어제와 오늘은 이어져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하늘, 바람, 풍경, 자연의 내음을 느끼며 우리는 추억을 되뇌어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화가는 아니지만, 삶 속에서 여행을 떠나는 느낌으로 공감하며 읽게 되었던 책으로 어른이 읽어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동화로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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