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
가우르 고팔 다스 지음, 이나무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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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걸까?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살아가며 우리는 다양한 문제를 마주한다. 그럴 때면 쉽게 화를 내거나 절망하게 되는데 우린 그 순간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감사와 행복은 자동으로 따라오지 않을까?

이 책은 5년간 인도 아마존 연속 베스트셀러로 현대의 영적 자기 계발서로 꼽히는 작품이다.
저자 가우르 고팔 다스는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신적 멘토이자 라이프 코치이며 수도승으로 실제적인 내용과 논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한 생동감 넘치는 대화 방식, 고대의 지혜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영감을 주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인생 상담가가 되었다.

몇 달 동안 간곡히 청한 부부의 식사에 초대받은 일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는데도 무척 겸손해 보이는 해리 부부. 식사가 끝난 후, 해리가 직접 바래다주게 된 차 안에서 유난히 길이 막힌다. 차들 사이에 갇히게 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삶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알고 보니 해리는 부모가 바라는 진로를 택한 대가로 업무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는 데다 이혼 위기까지 겪고 있었다.
저자는 그의 말을 경청하며 자신의 경험담과 우화들을 곁들여 자연스럽게 답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짤막한 일화들은 흡사 탈무드를 연상케 했는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삶의 중요한 원칙들을 깨달아나갈 수 있었다.

만약 당신이 사람들 사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길을 잃고 외로움을 느낀다면 정상이다. (중략) 부정적인 감정들을 겪는 것은 정상이다. 이것은 우리 저마다에게 예외 없이 일어나는 일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경험하는 삶의 일부이다. (p.44)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하긴 그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니까.
우리는 살아있는 한 언제나 문제들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쳐야 성장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삶의 파도에 흔들릴 때,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고 좌절할 때, 네가 누려 온 많은 축복을 세어 보고, 하나씩 이름을 지어 보아라. 그러면 신이 하신 일에 놀라게 되리라." (p.69)
이 책을 통해 감사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감사하지 않은 것보다 감사할 일들이 더 많다는 것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큰 위안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감사에는 인식과 기억과 보답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고 한다.
삶에 감사하다고 느끼기 위해서 어떤 선한 것이 우리에게 베풀어졌는지 인식하고, 다른 사람이 우리를 위해 해 준 것을 기억하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감사한 일에 보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의 원칙을 실천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긍정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늘 좋은 면을 기억하고 바라보면서.

이 책은 우리 삶의 전반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를 콕콕 짚어준다.
때때로 삶이 우리를 무너뜨리고 부러뜨릴 때도 그건 끝이 아니라는 저자의 말처럼 그 순간은 중요하지 않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살아내기를 응원한다. 나게도, 당신에게도.
이 책은 힘든 상황에서 돌파구가 필요할 때, 지혜로운 이를 만나 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읽어본다면 와닿는 지점이 많을 것이다. 영혼을 치유해 주는 느낌이라 곁에 두고 한 부분씩 재독 하고 싶은 소중한 인생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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