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장이 왕 2 - 에이어리가 깨달음을 얻어 디하우트의 유산에 접근한다 대장장이 왕 2
허교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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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1권을 읽으면서 다양한 인물들과 사건들을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었다면, 2권에서는 좀 더 마음 편하게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길을 함께 떠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러 주인공들 중에서 대장장이 왕인 '에이어리'가 갑자기 사라져서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성년이 되었으니 넓은 세상을 돌아보고 스승을 위해 젤레즈니 여왕을 만나 편지를 받아오겠다는 글을 남긴 에이어리를 찾기 위해 결국 에이어리의 스승인 오카브와 대장장이 신전의 사제장인 가르젠이 에이어리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이들은 제국과 젤레즈니 왕국의 갈림길에서 헤어져서 각자 찾기로 하는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한편, 성년이 된 에이어리는 호위하는 무사이자 친구인 데스커드와 함께 길을 떠나게 되는데 우연히 높은 탑을 향해 걷다가 탑 아래 사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대장장이 신을 숭앙하며 살다가 황제의 박해를 피해서 모인 사람들이었는데 대장장이 신의 계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죠. 그들이 성스럽게 여긴 탑을 에이어리가 무너뜨리는 바람에 악마로 오해받게 됩니다. 어찌 됐든 대장장이 왕이니 쉽게 뚝딱뚝딱 다시 재건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오해를 풀진 못했어요.

그 후, 여행 중에 다리를 다치게 된 에이어리는 한마을에 머물게 되는데 그곳에서 6대 대장장이 왕 디하우트와 친구로 지낸 용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디하우트가 숨겨놓은 대장장이 왕의 새로운 문자를 획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과연 새로운 문자를 얻게 될까요? 새로운 문자는 어떤 힘을 갖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스타인 왕국의 레푸스 왕자는 대장장이 왕의 신전으로 가게 되는 여정이 나옵니다. 여섯 개의 작은 공국으로 분열되면서 그는 나라를 다시 재건하기 위한 야망을 갖고 있는데 스승이었던 플리니 대공은 레푸스 왕자에게 나라를 통일 시키기 위해서 대장장이 왕과 마법사 아리셀리스가 필요하다고 말했기 때문이죠.
또, 마법사 왕국의 왕인 라토는 부쩍 건강이 쇠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건 에이어리를 구하면서 비롯된 일이었기 때문에 다시 건강을 찾기 위해서는 에이어리를 만나서 해결해야 한다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가난한 고아였던 에이어리. 대장장이 왕이 되기 위해서는 가족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에 부합했지만 나약하고 말수도 없었던 에이어리는 대장장이 왕으로 성장하며 눈부신 발전을 보입니다.
2권에서 대장장이 왕인 '에이어리'는 디하우트의 유산을 얻기 위해서 공포, 두려움, 슬픔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나갑니다. 용기를 모으기 전에 망설이는데 결국 용기 있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응원하게 되었고, 에이어리가 앞으로 대장장이 왕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때가 되면 나타나겠다는 아리셀리스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3권이 너무 기다려지네요.

기억에 남는 문장.
여기까지 그대가 오게 된 과정을 사람들은 우연이라고 부르지. 그러나 우연이라는 것은 사실 없소. 다양한 길이 있을 뿐이지. 이렇게 많은 우연이 겹쳐 우리가 만났다면 그것은 이미 우연이 아니오 (p.19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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